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ESPN, 한국야구 개막전 첫 미국 생중계

ESPN, 한국야구 개막전 첫 미국 생중계

by hstkcr 2020.05.09

2020 한국야구 KBO중계권 독점계약 체결
ESPN2 채널…포스트시즌까지 매일 생중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스포츠 경기가 무기한 중단 된 상황에서 한국야구 KBO가 야구 종주국 미국에 알려졌다. 한국시간 5월 5일 개막식 경기 하루 전 체결된 KBO 해외 중계권은 미국에서는 ESPN, 일본에는 SPOZONE이 중계권 독점 계약을 따냈다. 미국은 매일 1경기씩 생중계하고 일본은 2경기를 생중계한다. ESPN에서는 한국야구 포스트 시즌까지 중계할 방침이다.

이번 KBO의 해외 생중계는 미국 내 야구 팬 뿐 아니라 메이저리거들도 SNS 등을 통해 크게 반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과 한국의 10개 야구팀을 비교하며 유사한 팀을 매치해 관람 팁을 전했고, 현역 메이저리거들도 한국야구 중계를 반기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한국야구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ESPN 중계진들에게 차례로 소개 되었고, NC 다이노스에서 2014년부터 16년까지 활약했던 테임즈는 사상첫 한국야구 개막전 ESPN 생중계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야구에 대한 열정과 응원문화, 리그 수준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 했다. 테임즈는 한국에서의 활약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재진입, 지난해까지 밀워키에서 뛰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2015년 KBO(한국야구) MVP 출신 메이저리거다.

사상 첫 한국야구 개막식 미국 생중계는 휴스턴 시간 5월 5일 새벽12시 ESPN을 통해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로 방송됐다. 우천으로 경기가 약30분간 지연된 일은 오히려 한국야구에 대해 상세히 소개 되는 시간으로 생중계 되었으며, 특히 힘내라 대구/경북 문구와 의료진의 시구, 무관중 개막식으로 펼쳐진 중계화면은 한국의 코로나 극복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날 중계방송에서 ESPN은 한국출신 메이저리그 4인방으로 박찬호, 김병헌, 추신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비중 있게 소개 했고, 한국야구 10개 팀의 특성과 역대 우승전적, 포스트시즌 일정에 대한 안내도 함께 했다.

ESPN에서 생중계하는 이번주 KBO 경기는 휴스턴 시간 5월6일(수) 두산-LG, 5월7일 NC-삼성, 5월8일 KIA-삼성, 5월9일 LG-NC, 5월10일 LG-NC 경기로 편성 됐다. ESPN은 ESPN2 채널과 ESPN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KBO리그 생중계를 볼 수 있다고 알리고, 미국 내 독점 중계권사로서 KBO리그 생중계와 2020시즌 하이라이트도 방송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SPN은 매주 KBO리그 일정을 보고 생중계로 편성할 경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한국시리즈를 아우르는 KBO 포스트시즌 중계도 포함한다고 덧붙이며 중계 경기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