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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기업,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화제

휴스턴 한인기업,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화제

by hstkcr 2020.04.17


자가지방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FDA 임상 승인
슈거랜드 Hope Biosciences, 미국내 최초 쾌거
휴스턴 슈거랜드에 위치한 Hope Biosciences(CEO Donna Chang/대표 도나장)가 지난 6일 FAD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자가 지방 유래 예방적 면역력 증강 치료제의 효능성 및 안정성 평가 2상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대두 되고 있는 요즘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Hope Biosciences사는 한인2세가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Hope Biosciences은 도나장를 비롯해 박형근 소장, 줄리주 제너널매니저 3인의 한인들이 창립멤버로 함께 한 2016년 휴스턴에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캐나다 출신의 도나장 대표는 토론토에서 바이오텍을 전공한 존스홉킨스 대학 출신으로 지난 10여년간 줄기세포 분야 연구에 집중했다. 박형근 소장은 한국에서 줄기세포를 연구한 경력과 함께 창업에 합류했고, 휴스턴 그린헬스클리닉에서 5년간 근무하며 한인사회에 익숙한 줄리주도 창업에 힘을 보탰다.
Hope Biosciences사의 줄기세포 연구는 코로나19를 위해 개발 된 것은 아니었다.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집중하고 있던 Hope Biosciences사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 되자 자가 지방 줄기세포로 코로나19 예방 효과 검증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FDA로부터 2상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HB-adMSCs) 치료제도 최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1상, 2상 임상 시험 과정에서 HB-adMSCs가 전신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착안한 개발이었다.

그 동안 FDA가 태반에서 유래된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직접 임상을 허용하긴 했지만,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ope Biosciences사는 예방 임상 뿐만 아니라 의료진을 위한 예방적 치료, 나아가 실제 코로나19에 노출된 환자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는 추가적인 임상도 FDA에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DA 임상 실험이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Hope Biosciences의 첫번째 프로토콜을 3월6일 신청 후 불과 한달 만에 승인됐다.

Hope Biosciences 줄리주 제너널매니저는 “의약품으로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아직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줄기세포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FDA 승인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예방적 차원프로토콜을 마쳤고 앞으로는 치료까지 이어 질 수 있도록 연구진들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Hope Biosciences의 이번 FDA 임상 시험 2상 승인 소식에 ABC13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도 코로나19 예방에 큰 기대를 보이며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감염 증상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