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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 특집]"대형마트 진열대가 텅 비었다"

[코로나 10 특집]"대형마트 진열대가 텅 비었다"

by hstkcr 2020.03.07

코리아타운 샘스·코스트코·식수 생필품 구매 몰려
한인마켓, 한인업소 마스크 공급·배송 서비스 확대

코로나19 이슈로 마스크는 물론 생필품까지 구매 경쟁을 보이고 있다. SNS 등으로 확산 된 진열대의 텅빈 모습은 재난 상황의 위기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마스크 대란으로 시작 된 시장이 생필품까지 확산 된 양상이다.
휴스턴 H마트 1,2,3호점(블라락, 벨레어, 케이티)에서는 지난주에 1인당 4매씩 마스크를 판매하며 마스크 불안에 사로잡힌 한인동포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빠르게 소진 되어 재입고를 위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휴스턴 총괄책임자 임진웅 이사는 “휴스턴 1,2,3호점에 각각 3,000여개의 마스크를 추가 주문해 대기 중에 있다. 한국에서도 컨테이너 단위로 입고 시도하고 있으나 한국의 마스크 수출 규제 정책으로 확보가 쉽지 만은 않은 상태이다. 동포사회에서 불안해 하고 있는 심정을 잘 알고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이상으로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량 부족은 마스크뿐만이 아니다. 코스코를 비롯한 대형 미국 마트에서도 물과 생필품 일부는 텅빈 진열장의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H마트에서는 물을 충분히 확보해 3월4일 기준 현재까지는 원할하게 공급하고 있다.
임이사는 “물, 라면, 햇반은 미리 확보한 충분한 물량으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쌀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1인 1포를 기준으로 현재까지는 원활히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H마트는 코로나19 이슈로 생필품 수요가 폭발적인 시점에 프로모션 중인 아이템의 행사를 조기 종료할 수 없어 물량 확보에 더욱 힘쓰고 있다. 임이사는 “수요가 폭증하는 경우 단가를 올리는 곳도 있지만 H마트는 그런 행위는 하지 않는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로모션기간 동안에도 할인 가격으로 라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윈 소재 알칼리수 판매 한인기업 '워터트리'에서도 마스크 공급에 나섰다. 워터트리측은 필터 교환 및 정수시설에서 사용하는 마스크 공급 라인을 보유하고 있었던 배경으로 한인사회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생산라인을 통한 마스크 수급으로 공급을 결정했다. 워터트리에서 공급하는 나노실버 페이스 마스크는 약 100회 세척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로 소개 되고 있다. 워터트리 관계자는 “나노기술로 제작 된 워터트리 나노실버 안면마스크는 공기속에 오염 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 지속적이고 뛰어난 항균력을 지니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100회까지 재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터트리 나노 실버 페이스마스크 구매는 210-835-6913으로 문의 하면 된다.
한국으로 마스크를 보내고자 하는 분위기도 활발하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일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휴스턴 한진택배(퀵보이 택배/281-584-0121)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국에 마스크, 장갑, 세니타이저 등을 보내시려는 분이 늘었다. 마스크의 경우 1인 기준 2개월 정도 사용 분량이면 통관에 큰 무리가 없다. 세니타이저는 알코올성분이 포함 되어 있어 배송이 불가하다. 배송일은 5일에서 7일정도 걸린다”고 소개 했다.
드림핸드폰(대한통운)에서는 한국으로 마스크를 보내고자 하는 한인들에게 방문하지 않고 마스크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드림핸드폰 대표는 “마스크를 구매해 직접 가지고 오지 않아도 드림핸드폰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전화로 주문해 이곳 대한통운 택배로 바로 한국에 보낼 수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마스크 구매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드림핸드폰이 원스탑 서비스는 한인타운(713-932-9977)과 케이티점(832-437-9326)에서 모두 이용 할 수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