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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 특집] 감염 예방법, 한인닥터에게 듣는다

[코로나 10 특집] 감염 예방법, 한인닥터에게 듣는다

by hstkcr 2020.03.07

최치시 박사 "지나친 우려 줄이고, 개인 위생관리 철저히"
김종오 박사 "마스크 착용 후 자꾸 만지면 바이러스 노출"
김용식 박사 "비타민·마그네슘·아연·셀레니움 규칙 복용"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동포사회 불안감이 고조 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수준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통계되어 나타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방법과 치료법에 대한 산발적 정보가 확산 되며 오히려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의료인들은 CDC(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표준으로 따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소개하며 예방법 및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SNS 상에 유포 되는 정보들을 무작정 따르는 일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가격리 범위 가족까지 확대해야"
휴스턴 재미한인 의사협회 최치시 박사(전 회장)은 코로나19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가격리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것 중 하나라며 “자가격리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자신만 자가격리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 분이 집에만 계시다고 해서 자가격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도 접촉이 있었을 것이고, 집에서도 배우자와 자녀들과의 접촉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자가격리는 자신만의 자가격리가 아닌 자신과 접촉한 사람들을 통틀어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측면을 명심해야 한다”고 자가격리에 대한 범위를 확장시켜 감염 위험을 줄이도록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박사는 미국의 CDC는 예방차원,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예방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주한인사회는 한국에서 입국한 한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커뮤니티로 CDC와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동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CDC와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자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박사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볼 때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치사율이 높은 플루로 보고 있다. 반면 일반인들은 현 상황에 대한 반응이 패닉상태이다. 일반적으로 플루에 걸리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0.01~0.02%, 코로나19는 이 보다 높은 한국 기준으로 0.5%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감염 경로에 대한 정확한 파악으로 감염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의료진의 지원만 보더라도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증 하는 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지나친 우려는 줄이고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감염으로부터 노출 될 확률을 줄이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픈사람 접촉 피하고, 자주 손 씻어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필라델피아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와 베일러 의대 내분비 내과 수련의 과정을 거친 내분비내과 스페셜리스트 김종오 박사는 코로나19의 예방백신은 현재 존재하지 않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고른 영양섭취와 규칙적 운동과 금연과 술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종오 박사는 지나친 염려와 소문에 영향을 받기보다 정확한 정보에 바탕을 둔 대처와 긍정적 사고도 중요한 건강관리 요인으로 꼽았다. 김박사는 “예방 백신이 아직 없어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수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감염예방 수칙은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할 것, 눈, 코, 입을 만지지 말 것(마스크를 썼다고 오히려 코와 입을 만지작 거리게 되면 더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다), 아플 때는 집에 머무르며 접촉을 피할 것,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에는 티슈로 입을 가리고 그 티슈를 쓰레기통에 버릴 것, 자주 만지게 되는 곳은 자주 닦아 줄 것, 비누와 물로 20초이상 자주 손을 씻을 것, 특히 화장실 이용하거나 식사 전에 코를 풀거나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에도 손을 씻어야 할 것 등이다”라며 호흡기 감염예방에 준하는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종오 박사는 “미국 CDC에서는 마스크 사용은 현재 아픈 사람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사용을 권하고 있고, 일반 대중이 자기보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의료진이나 다른 사람들 돌보는 일을 하시는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권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마스크 사용을 권하고 있고 그것은 높은 인구 밀도와 많은 사람과 손쉬운 접촉이 발생하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 한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과 많은 접촉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고, 마스크를 썼다고 자꾸 만지작거리면 바이러스에 노출 될 확률이 더 올라간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소개 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참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 CDC와 한국질병관리본부의 마스크 착용 가이드를 참조할 것을 당부했다.

"비타민 C 1000mg 하루 3번 면역 향상"
휴스턴 패밀리 한인닥터 김용식 박사(그린헬스클리닉 원장)는 감염예방을 위해 면역력 향상을 강조했다. 김박사의 면역력향상 가이드는 이미 SNS를 통해 휴스턴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사회에 소개 되기도 했는데 전해진 내용 중 말라리아 제제에 대한 내용은 일부 누락 된 채 전해져 김박사의 설명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린헬스클리닉 관계자는 “SNS 상에 소개 된 김박사의 면역력향상은 김박사가 작성한 내용이 맞다. 관련 자료는 CDC, 의학 전문논문 등에서 검증 된 내용을 기반으로 소개 한 내용이다. 코로나19에 바이러스에 항 말라리아 제제에 대한 반응이 있지만 항 말라리아제제는 무분별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어 염두에 두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박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면역력 향상에는 비타민 c 1000mg 하루 세번, 마그네슘 400mg 하루 한 번, 비타민 D 2000 유닛 하루 한번, 아연 40mg 한번, 셀레니움 100mcg 한번, 종합 비타민 한 알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바이러스에 Remdesivir라는 항바이러스제와 hydroxychloroquine이라는 항 말라리아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pharmacytimes 자료를 인용해 설명하며 Remdesivir는 시중에 없고, hydroxychloroquine 항말라이아제제는 의사 처방으로 구할 수 있다고 알렸다.
<편집국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