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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향군, 정태환 회장대행 공식 임명

휴스턴 향군, 정태환 회장대행 공식 임명

by hstkcr 2020.02.29

김진석 현회장 건강상 이유로 직무수행 어려워
정 신임 회장대행 "안보단체 통합·참여 이끌 것"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회장 김진석) 연례 총회가 지난 2월 21일 VFW향군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례 총회에서는 김진석 회장직 대행을 정태환 전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이 회장직무대행으로 임명 됐다.

국민의례 후 이어진 식순에서 천병로 이사장(전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의 병환으로 늦게나마 이번 총회가 열리게 되었다. 정관 11조2항 직무대행 조항에 따라 회장의 병고 시 부회장을 회장대행으로 임명할 수 있어 정태환 회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결정했다. 차기 회장에 대한 문제는 김진석 회장이 본부와 연락해 적절한 시기에 절차를 밟아 결정할 예정이다. 회장 선출문제는 김진석 회장에게 맡기고 정태환 직무대행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도와 달라”고 전했다.

김진석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총회 참석이 어려운 가운데 서면을 통해 인사말을 대신하며 향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김진석 회장은 서면인사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 가장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고 향군 대표로 강건한 자세가 힘들다. 퇴임까지 1년이 남은 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태환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주어 고맙다. 여러분의 위로와 전우애를 잊지 않겠다. 지회 발전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태환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김회장님을 직접 뵙고 직무대행을 거절 할 수 없었다. 중요한 시기에 손 놓고 있을 수 없었고, 이구동성으로 여러분들께서 힘을 실어주셔서 직을 맡기로 했다. 더구나 지금은 한국이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집결시키겠다. 향군 모임에 해병대가 많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앙금이 남아 있는지, 이 문제는 제가 풀어나가겠다”며 향군을 상급기관이 아닌 수평적 위치에서 안보단체와 통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방침을 전했다. 정태환 직무대행의 이 같은 입장은 625참전국가유공자회와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회가 자립적 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안보단체 통합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 복수의 관계자는 향군이라는 큰 하나의 조직에 안보단체들이 있다며 모든 단체는 향군의 회원이 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들은 조직구조의 문제와는 별개로 정태환 직무대행이 향군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함께 도와 줄 것을 당부 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