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폭발…화염 "전쟁 나는 줄 알았다"
굉음…폭발…화염 "전쟁 나는 줄 알았다"
by hstkcr 2020.01.31
한인타운 클레이길 화학공장 대형폭발 사고
인근 주택 한인들 피해 속출…재난지역 선포
인근 주택 한인들 피해 속출…재난지역 선포
지난 24일 휴스턴 한인타운 게스너와 클레이길이 만나는 한 화학공장 창고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백가구가 피해를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제조업체 공장 건물은 붕괴한 채 불길에 휩싸였고, 주변 건물들도 벽과 지붕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특히 공장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20여가구 이상이 다치거나 크고 작은 재산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5분께 휴스턴 북서부 소재 밸브와 산업용 장비, 불활성 스프레이 코팅제 등을 제조하는 '왓슨 그라인딩 앤드 매뉴팩처링' 건물 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사고가 난 건물은 완전히 붕괴된 채 불길에 휩싸였고, 주변 건물들과 주택들도 벽과 지붕, 창문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 책임자 아트 아세베도는 "사고 주변은 즉각 재난 지역이 됐다"면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폭발 충격은 최대 0.5마일 떨어진 건물과 주택까지 뒤흔들었다. 메모리얼, 케이티 등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이 폭발음에 놀라 새벽녘에 잠에서 깨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사망자 2명 외에 인근 거주민 수십 명이 깨진 유리 조각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가 난 건물은 잔해더미로 완전히 내려앉았다.
사고자 나자 위험물 처리반이 현장 주변에 투입돼 프로필렌 탱크 등에서 흘러나온 유해성 물질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으며, 7천500ℓ 규모의 프로필렌 탱크에 대한 안전 보증 장치를 걸었다.
사고현장 인근 주택 거주자인 한인 A씨는 “집안에 있는 유리창이 모조리 깨졌다. 보험회사를 통해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벽에 금이 가고 집 전체가 뒤틀렸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정말 놀랐다. 자고 있다가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더 이상 집에 살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해 현재 호텔을 임시거처로 두고 살고 있다"며 "폭발사고로 유리가 깨지고, 집 문이 모두 틀어져 닫히지 않게 되었다"며 피해 사고 발생 당시 땅이 무너져 내리는 공포를 느꼈다고 알렸다.
유일하게 사고 발생 당시 깨어 있던 피해자 C씨는 “천둥, 번개, 벼락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더 큰 굉음이 들리고 진동과 함께 하늘이 번쩍했다. 굉음과 함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확인했다. 당시 바로 확인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한참 계속 됐고 3시간이 지나서야 공장 폭발 사실을 알게 됐다. 폭발사고 후 아내와 나는 엠블런스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 거린다”며 심리치료까지 고민하고 있고 후유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 하자 휴스턴 총영사관은 동포담당 윤성조 영사는 언론사 및 동포들에게 연락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등 한인피해자 규모 파악에 나서는 즉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는 인명피해가 없고 보험으로 처리할 일이라 영사관 또는 한인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피해자는 한인회에서 발벗고 나서 피해가구를 돕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동자강 기자>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5분께 휴스턴 북서부 소재 밸브와 산업용 장비, 불활성 스프레이 코팅제 등을 제조하는 '왓슨 그라인딩 앤드 매뉴팩처링' 건물 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사고가 난 건물은 완전히 붕괴된 채 불길에 휩싸였고, 주변 건물들과 주택들도 벽과 지붕, 창문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 책임자 아트 아세베도는 "사고 주변은 즉각 재난 지역이 됐다"면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폭발 충격은 최대 0.5마일 떨어진 건물과 주택까지 뒤흔들었다. 메모리얼, 케이티 등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이 폭발음에 놀라 새벽녘에 잠에서 깨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사망자 2명 외에 인근 거주민 수십 명이 깨진 유리 조각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가 난 건물은 잔해더미로 완전히 내려앉았다.
사고자 나자 위험물 처리반이 현장 주변에 투입돼 프로필렌 탱크 등에서 흘러나온 유해성 물질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으며, 7천500ℓ 규모의 프로필렌 탱크에 대한 안전 보증 장치를 걸었다.
사고현장 인근 주택 거주자인 한인 A씨는 “집안에 있는 유리창이 모조리 깨졌다. 보험회사를 통해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벽에 금이 가고 집 전체가 뒤틀렸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정말 놀랐다. 자고 있다가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더 이상 집에 살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해 현재 호텔을 임시거처로 두고 살고 있다"며 "폭발사고로 유리가 깨지고, 집 문이 모두 틀어져 닫히지 않게 되었다"며 피해 사고 발생 당시 땅이 무너져 내리는 공포를 느꼈다고 알렸다.
유일하게 사고 발생 당시 깨어 있던 피해자 C씨는 “천둥, 번개, 벼락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더 큰 굉음이 들리고 진동과 함께 하늘이 번쩍했다. 굉음과 함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확인했다. 당시 바로 확인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한참 계속 됐고 3시간이 지나서야 공장 폭발 사실을 알게 됐다. 폭발사고 후 아내와 나는 엠블런스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 거린다”며 심리치료까지 고민하고 있고 후유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 하자 휴스턴 총영사관은 동포담당 윤성조 영사는 언론사 및 동포들에게 연락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등 한인피해자 규모 파악에 나서는 즉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는 인명피해가 없고 보험으로 처리할 일이라 영사관 또는 한인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피해자는 한인회에서 발벗고 나서 피해가구를 돕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