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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극복 선제적 대응의지 필요"

"경기둔화 극복 선제적 대응의지 필요"

by hstkcr 2020.01.31

신년 특집기획 |2020 휴스턴 한인경제 진단 및 전망
제4편: 부동산·금융업

연방준비은행 휴스턴 성장율 1.8~2.3% 예측
스프링브랜치 부동산 '인기'…투자순위 높아져
주택시장 메모리얼 '안정', 케이티 '주춤' 분석
도매업 경기 '긍정'전망…'상가투자' 유리 조언
코리아월드/휴스턴교차로 신문사가 2020년 새해를 맞아 [특집기획]기사로 '휴스턴 한인경제 진단 및 전망' 시리즈를 준비했다. 업종별 한인비즈니스 대표들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본지 신년 기획기사의 4편은 부동산(주택, 상가, 토지) 및 금융업 경제전망이다. 앞서 소개 된 개스스테이션(그로서리)과 뷰티서플라이에, 한식당 및 퓨전레스토랑 부문이 한인을 중심으로 소개 되었다면, 이번 호는 한인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휴스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가 전망과 금융관계자 그리고 연방준비은행 경제성장 예측수치를 함께 소개 한다. <편집자 주>

2020 휴스턴 성장율 2.3% '반등'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휴스턴 성장 예측 보고서에서 휴스턴의 2020년 성장율을 1.8%~2.3%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1.6%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휴스턴은 지난 2년간 텍사스 성장률 보다 소폭감소한 수치의 성장율을 보였는데 2018년은 텍사스 2.6%, 휴스턴 2.5%, 2019년 텍사스 1.9%, 휴스턴 1.6% 수치를 나타냈다. 2020년 예측 성장률은 지난 2019년의 침체를 이겨내고 반등한 경제성장 예측 전망으로 고무적이다. 이러한 경제 성장률은 도시의 발전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목받는 발전지역 '스프링브랜치'
휴스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휴스코 부동산 폴윤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이 위치한 스프링브랜치는 전통적으로 ‘핫’한 지역으로 반등하고 있고 여전히 주목 받고 있는 지역으로 기대 되는 부동산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폴윤 대표는 이어 스프링브랜치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기대에 가장 큰 요인은 ‘로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브랜치는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가장 재개발이 유력한 지역으로 하비 피해 직후 부동산이 모두 하락하는 시즌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며 메모리얼 지역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부동산 시장을 보였지만 스프링브랜치는 안정적이었다고 알렸다. 이 밖에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고속철도가 스프링브랜치에 들어서는 호기도 부동산 시장 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폴윤 대표는 스프링브랜치 주택은 고급화 주택과 노후 주택이 공존하고 있어 가격차가 심한 시장 상황을 전하면서 스프링브랜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은 3~5년간 보유하는 편이 낫고, 투자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노후 주택들 가운데 지역을 잘 선별해 재개발을 노리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가이드 했다. 고속철도가 들어오면 근방에 유동인구가 1일 1만명 가량 증가하는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주택 투자보다 상가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중무역전쟁 투자심리 '위축'시켜
아시안부동산협회 회장 겸 CMK 부동산 대표 강문선 사장은 휴스턴 한인타운 인근 스프링브랜치지역의 부동산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 하면서도 일반인들이 투자에 뛰어 들기는 어려운 현실을 동시에 전했다. 이는 스프링브랜치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으로 매물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공개로 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문선 대표는 이어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현재 오픈 된 부동산 매물은 시세보다 높게 책정 되어 있어 투자 대비 이익이 높지 않다" 며, "매수자들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강 대표는 매물이 잘 드러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는 경기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중무역전쟁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심리도 2019년 부동산 시장에 반영 되었다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상가 시장도 경기침체로 영향을 받으며 지금 정부가 보이는 무역경제 불안요소가 부동산 시장에도 여전히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매매 시장은 30만불 초과 매물들에 먼저 영향을 미치는데 아직까지 휴스턴 지역은 30만불 이하의 주택 매매가 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케이티 부동산, 매입자 유리한 시장
휴스턴에 유입되는 한인들이 신규이주 정착지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케이티 지역 부동산 경기는 어떨까.
케이티 지역에서 대표적인 한인 리얼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샛별 모닝스타 부동산 대표는 지난 해 케이티 주택 시장에 대해 "부동산 매매가격이 회복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며 "40만불 이상의 주택은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시장에 나온 매물을 살펴보면 매수자가 불리한 시장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매입자에게 유리한 시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케이티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한인, 중국계, 히스패닉 등 시장으로 한번 더 구분 할 수 있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어 각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주택시장 분석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샛별 에이전트는 또 지난해 중국계 자본이 중국 정부 정책으로 자금 흐름이 용이하지 않아 부동산에 영향을 미쳐 주춤했고, 반면 북쪽의 히스패닉 시장은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하며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시장 매매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케이티지역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도 케이티 지역은 주택 시장에 대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오다 중심 지역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하비피해로 남쪽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로젠버그 지역이나 99번 도로 서쪽으로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는 현상을 소개 했다. 특히, 휴스턴 외곽지역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290번 도로와 99번이 교차하는 휴스턴프리미엄 아울렛 지역을 꼽으며 이 지역의 토지, 상가 투자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휴스턴 도심을 중심으로 남쪽 지역 피어랜드, 갈베스턴 등의 부동산 발전 가능성은 홍수보험 가격 상승으로 높지 않게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주택융자 프로그램 옵션 '최적화'
30여년 경력의 융자 전문가 메트로은행 양경희 부사장은 주택 구매를 위한 융자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 예측을 했다. 양경희 부사장은 2018년 강화 되었던 융자프로그램이 2019년부터는 새로운 융자 프로그램이 출시 되고 문서도 간소화 되면서 저소득층, 다가구 등 다양한 조건의 고객들에게 유익한 융자프로그램이 소개 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다양한 융자 프로그램을 미리 파악해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해 주택 구매를 준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택 구매에 있어 다운페이를 적게 하거나 이자율을 낮추는 2가지 옵션 가운데 모두 충족시킬 수 없더라도 세금보고, 신용도 등을 잘 관리해 최적의 융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노하우가 우선 되야 한다고 자문했다.
뱅크오브호프 휴스턴지점 임종민 지점장은 금융시장에서 바라본 부동산 경기에 대해 지난해 금리가 오르다 연말 주춤한 현상을 소개하며, 소매업에 비해 도매업 경기가 지난해 긍정적이었고 올해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임종민 지점장은 소매업의 불경기는 도매업으로 이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 전에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전하며, 세계 정세에 영향을 받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예측이 어려운 지금 상황에서 어떤 모멘텀으로 경기가 회복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종민 지점장은 하락하며 안정 된 금리는 투자자들이 금융 순환을 이끌게 되는 만큼 안정 된 정치상황과 세계정세가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편집국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