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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다큐 아카데미상 후보 올라

세월호 참사 다큐 아카데미상 후보 올라

by hstkcr 2020.01.17

‘부재의 기억’단편부문 후보작품 선정

13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이 ‘기생충’과 함께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후보작으로는 기생충보다 먼저 호명 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영화 최초의 후보로 호명 된 일이다.
이승준 감독의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은 지난해 4월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대표 구보경)가 주최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에서 휴스턴 한인사회에 소개 된 바 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접한 구보경 대표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외치며 활동하는 시간동안 희생자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들은 말씀 중 하나가 우리 아이를 구해줄 '국가'가 어딨었냐는 것이었는데 그 국가의 '부재'를 짧은 30분안에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다큐가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름과 동시에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본질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되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다가오는 4월 세월호 6주기 휴스턴추모행사를 준비하고 '부재의 기억'을 한번 더 상영할 수 있음을 알렸다.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일에 대해 “세월호로 영화를 만들어서 상을 받았다 아니면 노미네이션 됐다. 이게 즐겁고 기쁜 일, 그런 건 아니다”라며 찬사에 대해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고는 입장을 한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8년 11월 뉴욕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단편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