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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보다 더 끈끈한 우정으로 뭉쳤다"

"형제자매보다 더 끈끈한 우정으로 뭉쳤다"

by hstkcr 2019.12.20

수채화 동호인 크리스마스파티 및 송년모임
그림으로 기쁨과 아픔 함께 나누는 가족모습
수채화동호인(담당강사 이병선 화백) 크리스마스 파티가 지난 13일 송년행사와 함께 열렸다. 올해로 동호인모임 발족 12주년, 11회 전시회를 꾸준히 이어 온 수채화동호인은 휴스턴 한인사회 동호인 모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 중 한 곳이다.

수채화동호인 모임은 이병선 화백의 리더쉽과 열정 그리고 회원들의 형제 같은 우정은 동포사회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동호인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몇 년 전 어스틴으로 이주한 후에도 화백은 수채화동호인 모임을 위해 한 달에 최소 2회 이상 휴스턴을 방문해 동호인들에게 그림을 지도한다. 홍대 미대출신의 이병선 화백은 국제결혼 후 남편의 유럽 근무 중에도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미술 공부를 이어 갔다. 남편의 근무 환경으로 이주가 잦았던 이병선 화백은 15여년전 휴스턴에 정착했다.

이병선 화백은 “한인사회에 활동에 소극적인 던 날 이끌어 주신 분은 휴스턴한인천주교 수녀님이셨다. 휴스턴에 와서 외로웠던 나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 해 자랑스럽게 여겨 주셨다. 그 힘으로 재능기부 형태로 그림지도를 했고 한인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분과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 모임은 형제보다 더 끈끈한 우정으로 기쁨과 슬픔을 그림으로 나누고 있다. 사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아픈 언니들이 계셔서 참 우울하기도 했다. 슬픔 속에서 동호인 모임이 이어졌지만 함께 기도하고 위로한 일들이 서로에게 참 큰 힘이 되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며 위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는 모두 건강하게 함께 모여 활동을 이어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송년모임에서 전했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파티 및 송년모임에서는 동호인 회원 김동인씨가 회원 소개를 하는 자작시를 지어 시낭독을 했고, 이병선 화백이 가야금 연주로 시낭독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가꾸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