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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학교 후원의 밤' 성료

'휴스턴 한인학교 후원의 밤' 성료

by hstkor 2019.10.11

새로 부임한 신임 '최한자' 교육원장 소개 인사
작년 대비 당일 모금액 감소·후원금 계속 접수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3일 Grand Tuscany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휴스턴 한인회 정정자 이사와 이정중 이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지난해 행사장소보다 보다 넒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 한인학교 후원행사를 열었다. 특히, 울산시립예술단 공연팀과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이 후원의 밤 무대를 장식하며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고, 한인학교 재학생들의 줄넘기 공연 및 합창 공연도 펼쳐졌다.

올해로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휴스턴 한인학교는 동포 후세들에게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교육하며 미국에 살아가는 한인 후세들에게 우리의 정서와 한인의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있는 곳이다.

이날 행사 국민의례 식순에는 이니스프리 합창단이 애국가와 성조가를 제창하며 후원의 밤 시작을 함께 했고, 휴스턴총영사관 김형길 총영사, 휴스턴 한국교육원 최한자 교육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형길 총영사는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한 이정중 준비위원장과 정정자 준비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주말을 희생하며 10년, 20년 동안 한글학교에서 봉사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가장 존경한다. 무엇보다 큰 수고를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이자리를 통해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79년 윤건치 초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원로 동포분들은 우리 교육을 지켜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최근 미주동포사회가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영사는 “미주 동포사회의 전환기는 첫번째 정치력 신장이다. 우리가 유권자 운동을 통해 동포사회 권익을 향상시키고 휴스턴 시민운동의 태동을 알리고 있다. 뜻깊은 일이다. 두번째는 차세대 교육이다. 2,3세대에게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는 점은 모두 동의한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이유도 자녀를 위한 일이다.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자 정부에서도 해외 한글학교 지원을 매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임한 휴스턴한국교육원 최한자 원장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세종대왕이라고 말하며 “한인학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훌륭한 한글을 교육하고, 한인들이 한글을 잊지 않도록 힘써 주고 계신 점에 고개 숙여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한인학교를 위해 물심양면 후원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인 많은 한인동포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후원의 밤 후원 모금액은 지난해 3만5천불 보다 다소 감소한 후원금이 모아졌는데 한인학교 관계자는 “계속해서 후원금이 모아지고 있어 아직 결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 된다. 한인학교 운영을 위한 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