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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의 27년 간의 기나긴 여정

김복동 할머니의 27년 간의 기나긴 여정

by hstkcr 2019.09.27

세월호 함비 주최 영화 ‘김복동’ 휴스턴 상영
“희망을 잡고 살자.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민간에서 저작권을 받아 10월6일 오후 4시 휴스턴 한인타운 인근의웨스트체스터 아카데미 대강당(Westchester Academy for international studies / 901 Yorkchester)에서 상영된다. 이번 영화 상영은 휴스턴 세월호 함께맞는 비(대표 구보경)에서 주최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한 김복동 할머니의 역사를 고스란히 전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가지고 싸워온 김복동 할머니가 되찾고 싶었던 삶, 전 세계에 세우겠다던 소녀상의 의미, 그리고 ‘나는 희망을 잡고 산다, 희망을 잡고 살자’며 후세에 희망의 씨앗을 뿌린 발자취는 진한 울림과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휴스턴한인사회의 관심도 뜨겁다. 9월26일 현재 200여장의 티켓(1매 10불)이 이미 팔렸고, 많은 한인단체와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10~20매 씩 표를 미리 구입해 주변에 선물하고, 영화상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세월호 함께 맞는 비를 전폭 후원하고 있다. 세월호 함께 맞는 비 구보경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 상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 휴스턴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제작 관계자는 영화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인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하는 일이라며 관객들의 영화 관람을 부탁했다. 이번 영화 상영 수익금 전액은 배급사 상영료, 장소 대여비와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사용 된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