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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토론회 승자는 다카 외친 한 젊은이"

"이번 경선토론회 승자는 다카 외친 한 젊은이"

by hstkcr 2019.09.20

민주당 대선후보 휴스턴 TV 생중계 토론회장에서
한인 김정우씨 기습시위…'DACA 폐지 반대' 외쳐

지난 12일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한인동포 김정우 씨(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CASEC 간사)가 토론 중 관객석에서 기습시위 장면이 생중계 방송에 그대로 노출 됐다.
김정우 간사의 시위는 대선후보자 토론과정에서 이민자 주제로 열린 토론에 서류미비자 ‘청년 추방 유예(DACA다카)’제도에 대한 토론이 진행 되지 않자 불만을 갖고 시위에 뛰어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우 간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 초대 받아 참여했다. 사전 질문요청에 다카제도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과 의견을 언급해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이민 주제 토론에서 멘션 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위를 했다. 계획 된 시위는 아니었다. 다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다카문제를 후보자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감옥에 갈 각오로 시위를 했다. 생중계를 보고 계시던 부모님도 제가 나오자 놀라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간사는 이번 기습기위가 미 전역 생중계에 그대로 노출이 되었고, 많은 언론들에서 비중 있게 보도해 다카제도의 부활을 알리게 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SNS 상에서는 김간사가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듯 퇴장하는 모습과 시위 모습이 영상과 사진 등으로 전해지며 이번 경선토론회의 승자는 다카를 외친 한 젊은이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서류미비자 청년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혜택을 받고 있는 청년들은 약 80여만명으로 이중 한인 청년들은 약 1~1.5만명이다.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이 있던 12일 오전에는 뉴욕, LA, 시카고 등 미주 전역에서 한인청년 21명이 휴스턴에 집결해 다카폐지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회는 2차 토론회 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ABC 방송 10.&%, 스페인어 방송 0.7%로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BC는 이번 시청률이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토론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