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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인회장 선거 '닻' 올랐다

차기 한인회장 선거 '닻' 올랐다

by hstkcr 2019.09.13

제 32대 한인회장 선관위 구성 선거일정 본격 돌입
신창하 현회장 재임설 '솔솔'…새 인물 출마 기대감
본지, 선거 출마 하마평 후보군 9인 입장 단독 취재

차주 휴스턴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하호영)가 32대 한인회장 선거 공고를 공표할 예정인 가운데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는 차기 한인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돌고 있다. 거론 되는 인물들로는 배창준(전 평통회장), 신창하(현 한인회장), 심완성(현 한인회 수석부회장), 안권(전KCC 이사장), 오영국(현 한인회 이사장), 유경(전 호남향우회장), 최병돈(전 체육회장), 최영기(전 한인회 부이사장), 최종우(전 체육회장), 하호영(현 노인회장) 등이다.(가나다 순)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노인회 하호영 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출마가 불가한 상태이다. 32대 한인회장 선거(11월 21일, 입후보 마감 10월21일)를 2달여 앞두고 현재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에게 차기 한인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배창준 (전 평통회장)
한인회장에 전혀 관심 없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청우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일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는 일에 해외동포로써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신창하 (현 한인회장)
한인회를 통합하고 이번 8월15일 광복절 행사를 마치고 물러나려 했다. 젊은 한인들이 한인회 일에 참여하고 돕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임기가 끝나는 시점인데, 지금부터 꾸준히 해야 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내가 하거나 심완성 부회장 해야 하는 일이다. 이어가지 못하면 안 되는 일들이다. 임기 중 통합이 목표였는데 통합하고 나니 한인회에서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지금이 중요한 모멘텀이다. 한인회장은 힘든 일이지만 할 일이 남아 있어 출마에 대한 입장은 열려 있다.
심완성 (현 한인회 수석부회장)
KCC 이사부터 통합한인회까지 3~4년간 한인회관의 소유권 분쟁 등 이슈가 있어 통합한인회를 목표로 활동했다. 그리고 통합을 이루면서 더욱 더 발전 할 수 있는 한인회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사업이 있다. 첫째는 비영리 법인으로 활동하는 프레임워크 준비이고 둘째는 통합 한인회의 체재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 양성이다. 앞으로 한인회를 이끌어 갈 리더와 봉사자가 일할 수 있는 환경, 예를 들어 외부감사를 통한 투명한 재정보고, 체계적 정관과 회직,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분과위원회 운영을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일이 리더십이 없어지면 수포로 돌아 갈 수 있어 신창하 회장이 연임 해 한번 더 한인회를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회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출마를 설득하고자 한다. 만에 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가 온다면 그때 나는 고민 할 수 있다. 모든 이유는 그 동안 (한인회의)노력과 성과를 포기 할 수 없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안권 (전 KCC 이사장)
한인회장 출마에 관심이 없다. 한인회가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만큼 헌신하고 봉사하고 실질적으로 헌신할 분이 분열된 한인사회를 화합할 수 있게 한인회장을 맡아 주길 바란다. 지금의 한인회에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리더십 중심에 계신 분들이 동포사회 서비스 보다 자신들의 입장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한인회가 통합이 되면서 오히려 화합보다 내부적 당파 싸움이 생겨났다.
봉사의 자리에 리더십 중심에 있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직책을 권력으로 착각하는 것이 안타깝다. 향후 한인회가 서로 돕길 바란다. 지금 외부감사를 통해 재무관리에 힘을 쓰고 있는데, 잘 정립되어 올바르게 자금 관리가 되는 한인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오영국 (현 한인회 이사장)
출마할 생각이 없을 뿐 아니라 이사장은 정관상 출마할 수 없다. 주변에서 좋게 봐주시고 추천의 말씀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 하지만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한인회 이사장으로써 차기 한인회장의 자격 및 자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잘 지켜나가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 주길 당부한다.

유경 (전 호남향우회장)
한인회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장 힘든 사람들이 동포들이다. 한인회가 바로 서지 않으면 동포사회가 힘들어진다. 한인회의 기본 역할은 동포 안전과 민원 서비스이다. 한인회는 롱포인트와 하윈 지역 등 한인들이 거주하고 비즈니스 하는 지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인회는 지역구 및 경찰서에 지원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현실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이민서비스이다. 이민생활에 누구를 의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어가 어려운 동포들에게 정부민원 서비스, 면허증, 메디케어, 소셜 서비스 등을 돕는 지원을 한인회가 해야 한다.
한인회가 동포사회에 도움을 주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소수민족들에게 주는 혜택을 한인회가 찾아와 동포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잘 해 줄 수 있는 한인회의 기본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 회장으로 나선다면 나는 적극 지지해 줄 의사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출마를 고민할 수 있다.

최병돈 (전 체육회장)
지난 31대 한인회장 선거 당시 한인사회가 통합이 잘 안되고 출마자가 없어 출마를 고민한적은 있지만 이번은 아니다. 훌륭한 분이 나오실 거라 기대한다. 한인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여러 환경이 제약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예전만큼 자신이 없다. 예전에는 한인사회와 어울려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다.

최영기 (전 한인회 부이사장)
내가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내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다는 것이 동포 모두의 뜻인지 일부의 생각인지 고민하게 된다. 한인회장은 동포사회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자리다.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욕심을 내도 안 되는 자리다. 한인회장은 생업을 제쳐두고 봉사해야 한다. 그러나 2년간 열심히 했다 해도 무엇이 돌아 오는가? 역대 어떤 한인회장도 퇴진하고 욕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다.
막대한 지출, 가족보다 동포사회를 우선 둬야 하는 한인회장은 사회적 봉사를 할 때 자신을 내려 놓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 또, 동포의 여론을 정확히 수집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일부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곤란하다. 한인회장은 동포여론 수집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선행 되면 해결방안이 모색 되고 해결방안을 동포사회와 함께 강구하면 된다.
하마평도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하며 아직 인심을 잃지 않고 살았다는 것 같아 자부심이 들고 고맙다. 하마평에 올랐다는 말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최종우 (현 오송문화원장)
지금은 오송전통문화원 일에 정신이 없다. 한인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인회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주변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