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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휴스턴 한인축제(K-FEST)' 3주 앞으로

'2019 휴스턴 한인축제(K-FEST)' 3주 앞으로

by hstkcr 2019.09.13

오는 10월5일(토) 다운타운 디스커버리그린 에서
한국 대표 문화사절단 예술인 50여명 특별초청해

휴스턴 가을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10월 5일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펼쳐진다. 코리안페스티벌을 주최하는 KASH 소진호 회장, 랜디심 이사장, 남양우 코리안페스티벌 총괄디렉터는 지난 9월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축제에 한인사회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며 축제를 소개 했다.
휴스턴 코리안페스티벌은 지난 해 10주년을 맞아 민속촌 체험과 K팝 공연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역대 최다 관객을 모은 바 있는데, 올해는 울산시 문화사절단을 50여명이 이번 축제에 함께 해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울산시의 참여는 휴스턴과 울산시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데 민간외교 활동으로 평가 될 긍정적 효과도 동시에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동안 휴스턴의 심장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열리는데 남양우 디렉터는 코리안페스티벌은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소개 했다.
KASH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13개 벤더(vendor)가 참여하는데 그 중 한인레스토랑은 1곳이며 한인교회와 단체, 그리고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레스토랑도 함께 참여 한다고 알렸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먹거리 부스는 디스커버리 그린과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 사이 도로를 통제하고 도로 위에 설치 될 예정이다.
울산 문화사절단의 활약도 기대 된다. 울산시 문화사절단 공연 유치를 위해 휴스턴-울산 자매결연추진위원회 헬렌장 위원장과 코리아월드 필양 발행인은 각각 울산시를 직접 방문해 힘을 보탰다. 이번 축제 참여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시 국제교류과, 관광진흥과에서 공연 예술인들을 섭외했고 울산시 문화예술회관도 힘을 보태 약 50여명의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선보일 무대도 다양하다. 시립예술단, 비보이, 국악, 현대무용, 케이팝 등 휴스턴에 한국 문화예술을 모두 선보인다. 특히, 인간문화재 허진규 선생이 직접 휴스턴을 방문해 옹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의 전통 옹기를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 된다.
휴스턴과 울산시 자매도시 체결은 올 4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휴스턴을 방문하면서 그 기대를 높여가고 있는데, 이번 코리안페스티벌에 울산시 문화 사절단이 함께 하게 되면 민간교류가 더해져 자매도시 체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
랜디심 이사장은 “그 동안 인천, 부산, 구미 등과 자매도시 체결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휴스턴이 한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축제에 울산시 참여는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랜디심 이사장은 “어렸을 적 부모님과 어르신들이 2가지 소망이 있었다. 첫 번째는 한인회관 건립이고 두 번째는 한국의 도시와 휴스턴의 자매결연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자매결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코리안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1.5세 2세들에게도 큰 보람이 있는 일이다”고 말하며 “어른들의 소망처럼 1.5세 2세의 소망이 코리안페스티벌 개최였다. 이렇게 축제가 자리잡아 자랑스럽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다. 코리안페스티벌에 1세 어르신들도 많이 참석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함이다. 그러다 보니 한인커뮤니티와 더 함께 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남양우 전 KASH 회장이자 이번 축제 총괄디렉터는 “(랜디심 이사장과)같은 생각이다. 축제 장소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어르신들이 오시기에도 힘들고 주차도 어렵다. 매해 축제 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인타운과 디스커버리 공원을 오가는 셔틀 버스도 생각하고 있는데 비용문제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라도 꼭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휴스턴 코리안페스티벌은 입장권 무료로 열리는 축제로 스폰서 후원과 축제일 부스 수익 일부로 행사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화려하고 성공적인 모습으로 매년 축제가 치러지고 있지만 축제 이면에는 최근 들어 한국 기업과 지상사 기업들의 후원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축제에서 총영사관이 직접 나서 축제를 지원하고 타이틀 스폰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이끌어 냈고, 휴스턴 한인 기업가와 한인은행들, 중국계 은행도 꾸준히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랜디심 이사장은 “올해 타이틀 스폰서는 최종 컨펌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신다는 분이 있다. 프로모션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정해 지면 밝힐 예정이다”고 알렸다. KASH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 의사를 밝힌 기업가는 한인이다. 우리가 (타이틀 스폰서 확보에)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준 것이다. 그 동안도 우리의 활동을 많이 도와 주셨다”고 말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