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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예술단 김미선 단장 '통 큰 기부'

코리아예술단 김미선 단장 '통 큰 기부'

by hstkcr 2019.08.23

오송전통문화원에 전통의상 악기 등 약 200여점 기부
15년간 수집한 궁중의상·전통물품 약 2만불 상당규모

오송전통문화원(원장 최종우) 개원 3주년을 맞아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송전통문화원은 휴스턴한인탁구협회의 후원으로 전통공연 연습 공간 확보했고, 8월21일에는 코리아예술단 김미선 단장이 15년간 소중히 모아왔던 전통물품 약 200여점을 기부했다.
김미선 단장이 기부한 2만여불 상당의 물품에는 궁중전통의상, 태평무, 어우동, 한량무, 부채춤 등 전통무용 의상을 70여벌을 비롯해 비녀, 갓, 버선 등 다양한 소품이 기증 되었고, 북 3점과 장구 3점, 직접 제작한 난타북 거치대, 장구 거치대 등이 함께 전달됐다.
챔피언스태권도 관장으로 활동 중인 김미선 단장은 “오송전통문화원에서 보다 유익하고 다양하게 전통의상과 전통물품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정했다. 나 혼자 사용하는 것 보다 오송전통문화원에서 여러 사람이 보다 뜻 깊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기증하기로 했다. 오송전통문화원 전통무용 강좌와 궁중패션쇼 등에서 활용 되고, 전통춤을 배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스턴 한국전통무용의 대가이자 오송전통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연화 선생은 “쉽지 않은 정말 큰 결단을 내렸다. 정말 잘 하신 일이고, 문화원 입장에서 너무 잘 된 일이다. 의상도 전통악기들도 부족해 고민이었는데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김미선 단장을 안았다.
오송전통문화원 최종우 원장은 “김미선 단장께서 평상시에 오송전통문화원에 많은 격려를 보내 주셨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도움을 주실 줄은 몰랐다. 무어라 말씀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고 고맙다. 문화원에 정말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오송전통문화원에서는 다가오는 9월14일 오후5시30분부터 휴스턴 한인동포, 한인타운이 소속된 스프링브랜치 디스트릭 관계자, 주류인사 등을 초청해 다양한 한국 전통공연이 펼쳐지는 오송전통문화원 후원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