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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갖고 도와준 강사님·이사진께 감사"

"관심 갖고 도와준 강사님·이사진께 감사"

by hstkcr 2019.08.16

휴스턴 한인문화원 국지수 원장 사임
실내악 연주·한국영화 밤·K뷰티 기획

휴스턴한인문화원 국지수 원장이 지난 5월 한인문화원 원장직을 사임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지난 7월 31일 국지수 원장은 사임 후에도 최근까지 한인문화원 가을학기 문의가 오고 있어 사임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국지수 원장은 8월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임기간 동안 여러모로 보람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실내악 연주회, 영화의 밤 등 문화원 행사를 진심으로 즐기고 기다리시던 분들, 멀지만 케이티에서 필라테스 강좌를 들으러 온다는 한 수강생 등 지역사회 성원들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재능 기부 수준으로 좋은 강좌 진행해주신 강사님들께 감사 드리며 문화원 강좌나 행사에 관심 갖고 도와주신 한인회 이사님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UT 어스틴 미술사를 전공하고 광주비엔날레 근무경력과 현재 휴스턴미술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지수 원장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휴스턴한인문화원 원장으로 재임한 기간동안 휴스턴한인문화원 2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문화강좌들을 유지하며 발전시켜나갔고 강좌 뿐 아니라 취미생활을 동호회 형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문화원 차원에서 분과위원들과 함께 동호회 강좌를 정착 시켰다.
특히, 국지수 원장은 공공장소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기획 해 매달 마지막 주 한인회관에서 한국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 영화의 밤” 행사는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의 참여를 이끈 점은 새로운 시도이자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지수 원장은 K-뷰티의 열풍을 전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유명 한국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를 뉴욕에서 초청 해 “K-beauty 워크샵”을 개최하기도 했으며, 한인 음악가들을 한인회관으로 초청해 실내악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해 운영해 나갔다.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그램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국지수 원장은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H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직접 나가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강좌, 한국영화의 밤 행사들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국지수 원장은 “이제 막 문화원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사임하게 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 잘 맡아 진행하실 것을 믿는다”고 사임 소감을 전했다. 국지수 전 원장은 휴스턴한인회 분과위원회로 운영 중인 한인문화원은 연말까지 원장직(분과위원장)은 공석으로 두고 연말 차기 분과위원장을 선정해 운영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