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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앞장 선 '호남향우회'

일본제품 불매운동 앞장 선 '호남향우회'

by hstkcr 2019.08.09

한인회는 동포사회 분열 우려로 참여 잠정보류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해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한인들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은 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휴스턴 한인동포들도 커뮤니티게시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 의사를 밝히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일본제품 불매운동 포스터로 변경하거나 상태표시를 일본제품 불매운동 지지 등으로 표현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주와 유럽 한인사회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과 LA, 시카고는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고, 유럽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가 주축이 되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휴스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선 휴스턴호남향우회 정성태 회장은 “말도 안 되는 일본의 행태에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시작도 일본이었고 이번 일도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우리나라를 향해 공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대응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이는 그들이 아직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전세계에 드러낸 일이다. 일본의 외교적 경제 보복에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국민들은 불매운동을 포함한 시민운동을 펼쳐 우리가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전하며 해외동포들도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중단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스턴호남향우회 김남곤 초대회장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망설일 사안이 아니다. 역사를 알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나라를 위해 이번 일은 반드시 동참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 대응이라는 우려와 정치적 반일감정 확산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휴스턴 한인회는 한인회 차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자 했지만 동포사회 분열 우려로 잠정보류 한 사실이 지난 7일 확인됐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