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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광복회 신임회장에 '김웅현'씨 선출

휴스턴광복회 신임회장에 '김웅현'씨 선출

by hstkcr 2019.07.17

광복회 임시모임 만장일치 추대…새 사무장 윤신중씨
'국가유공자 유족자택 명패 달기' 사업 추진계획 밝혀

고 허도성 목사의 갑작스런 사고로 공석이던 휴스턴 광복회 신임회장에 김웅현(사진)씨가 새로 추대됐다. 휴스턴 광복회는 지난 9일 오전 11시 광복회 임시모임을 갖고 고 허도성 전 광복회 초대회장의 후임으로 김웅현 사무장을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날모임에는 휴스턴광복회 이선호, 주삼열, 김웅현, 서봉희(고 서해룡 씨 미망인)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신임 사무장으로 윤신중씨를 내정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웅현 광복회장은 3대가 독립운동을 펼친 가족으로 증조부 김가진 선생은 대동단 총재로 독립운동을 펼쳤고, 조부 김용한 선생은 의혈단으로 활동 옥사했으며, 부친인 김석동(1922-1983) 선생은 1935년 상해로 건너가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김석동 선생은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인쇄기술을 습득해 독립신문 중문판 발행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신중 신임 사무장은 독립운동가 윤영삼(1891-1919) 선생의 손자이다. 윤영삼 선생은 1919년 4원 1일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 시위군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며 적경 주재소에 방화 후 도끼로 전주를 찍어 넘어뜨리고, 일본군 우편소 금고를 파괴하는 등 활동하다 귀가 중 적경에게 피체되어 극심한 고문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다.
휴스턴 광복회가 이날 발표한 새 사업계획으로는 휴스턴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건국 독립유공자 유가족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한국국가 보훈처와 광복회가 주관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과 연계한 휴스턴지역 유공자 유족 자택 명패달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웅현 휴스턴 광복회장은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광복회원들과 함께 찾아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 유가족 자택 명패 달기' 사업과 관련해 "작년 말경부터 국가보훈처와 광복회가 같이 하는 프로그램으로 독립유공자나 가족집에 달아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장이 뉴질랜드까지 가서 명패를 달아주는 세레모니도 했다. 사업비는 광복회에서 클라우딩 펀딩으로 모금을 해 진행하고 있어 휴스턴까지 확대 할 방침이다. 사업 전개를 위해 총영사관의 협조도 구할 예정이다"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신임 윤신중 사무장도 전화인터뷰에서 "휴스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립유공자 가족과 후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며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의 가족과 후손들을 찾아 광복회 모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동자강 기자>
휴스턴 광복회 문의: 832-647-6088(김웅현 회장), 713-266-8279(윤신중 사무장)

※ 이 기사는 2019년 재외동포언론 지원사업 해외언론사로 선정된 코리아월드/휴스턴교차로의 보도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역사 '독립운동 후손들' 주제로 작성 되었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후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