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칸 영화제 호평작 '악인전'·황금종려상 '기생충'

칸 영화제 호평작 '악인전'·황금종려상 '기생충'

by hstkcr 2019.05.31

오는 6월7일 휴스턴 AMC30 개봉…잇따라 북미시장 상영 예정

여름방학을 맞은 극장가에 최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영화들도 잇달아 휴스턴에서 개봉 예정이어서 지역 한인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먼저, 한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이미 3백만 관객을 돌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화제작 '악인전'이 오는 7일 휴스턴 AMC 극장에서 첫 개봉된다. 영화 '악인전'은 칸 영화제에도 소개되며 큰 호평을 얻었고, 실베스터 스텔론 프로덕션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며 미주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악인전
(범죄, 액션) 조직 보스와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손잡다!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악인전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보스가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가장 큰 악인을 잡기 위해 악인과 손잡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설정이다. 한국에서 우선 개봉한 악인전은 개봉 13일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관객 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악인전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큰 호평을 받고 전세계 174개국 판매 성적을 거뒀다. 신선한 소재와 연출,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 등으로 칸을 사로잡았다. 이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더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마동석은(장동수 역)중부 지역 최대 조직 보스다운 포스와 위용을 뿜어내며 주위를 압도한다. 하지만 우연히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의 습격을 받고 위신이 꺾인 그는 복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놈을 쫓는다. 분노에 사로잡힌 그는 추리는 물론 단서를 수집하고 급기야 강력반 형사 정태석에게 공조를 제안하는 기지까지 발휘한다. 영화에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K도 눈에 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된 K는 이유도 목적도 없이 살인을 즐긴다. K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친 김성규는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번뜩이는 K의 눈빛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신선한 소재와 연출,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 등으로 칸을 사로잡았다. 이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더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영화계의 최대 화두이자 주목 받는 작품 한국영화 '기생충'의 북미 개봉도 확정됐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판을 뒤 흔들고 있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주연의 ‘기생충’은 5월 30일 한국에서 우선 개봉 후 해외 개봉한다. 기생충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었는데, 이는 한국영화 판매 신기록이다.

기생충
(드라마)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은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얽히며 영화는 전개된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의 사회적격차, 빈부격차를 주제로 제작된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에는 봉준호의 디테일과 배우들의 연기가 전세계 영화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는 부자와 가난한자의 대립이 아닌 이러한 사회문제 속에 결국 약자들끼리 싸울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관객들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갔다. 결국,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작적 보편성과 특수성이 스크린에 고스란이 녹아 들어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