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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허도성 휴스턴 광복회장 끝내 사망

교통사고 허도성 휴스턴 광복회장 끝내 사망

by hstkcr 2019.05.31

미 감리교 주관, 31일 메모리얼 옥서 장례식

지난주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 휴스턴 광복회 허도성 목사가 24일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0일(월) 발생한 교통사고는 북쪽 게스너 길과 US-290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빨간불을 무시하고 주행하던 물 수송차량이 허도성 목사 부부가 타고 있던 픽업트럭 차량의 오른쪽 옆 부분을 들이 받으며 발생한 'T-bone crash' 3중 추돌사고로, 동승했던 허 목사의 아내(79세)는 사고 직후 응급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 되었지만 당일 숨을 거두었고, 허도성 목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지난 24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허도성 목사의 사망 소식에 동포사회도 숙연한 분위기다. 휴스턴 광복회 회원들은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고, 올드타이머 한인들도 갑자기 찾아온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 허도성 목사의 장례일정은 미 감리교회 주관으로 5월31일(금) 저녁 7시 메모리얼 옥 장의사(13001 Katy Fwy, Houston, TX 77079)에서 입관예배로 드리고, 다음날인 6월1일(토) 오전11시 동일한 장소에서 하관예배가 집례될 예정이다. 유가족으로는 아들 1명과 딸 1명이 있다.
고 허도성 목사는 지난 5월8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 동포간담회에서 ‘국무총리를 알현하게 되어 기쁘다’며 고국을 바라보면 풍전등화와 같은 모습으로 걱정이 많다며 고국에 대한 걱정을 표함과 동시에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독립운동가 허위 선생의 손자분을 휴스턴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이고 반갑다며 고 허도성 목사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고 허도성 목사의 조부 독립운동가 허위 선생은 을사조약 체결 후 의병을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으로 수차례 일본군을 격파한 위인이다. 의병 활동 중 일제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을 당시에도 일제의 침략을 성토하고 절의를 굽히지 않다 끝내 서대문형무소에서 교수형을 당해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허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