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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달고 광주의 상처 추모·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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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tkcr 2019.05.27

휴스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100여명 참석
진실영상 상영, 김구자무용단 세나김 살풀이 춤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5월19일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4년째다. 그 동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휴스턴호남향우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개최되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지난3월 발족한 휴스턴5·18기념재단(이사장 안병선)이 이번 기념식을 주최했다.
약100여명의 한인동포가 참석한 이번행사에는 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형길),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회장 김기훈), 비전교회(담임목사 강주한), 휴스턴세월호함께맞는비(대표 구보경), 작은소리가 후원했고, 휴스턴625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문박부), 휴스턴농악단(단장 장일순), 휴스턴한미여성회(회장 동선희), 오송전통문화원(원장 최종우) 대표가 참석해 기념식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휴스턴5·18기념재단 안병선 이사장은 식순에 앞서 “이민37년 동안 한국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지 5·18민주화 운동을 통해 특별히 알고 있다. 휴스턴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한 김형길 총영사는 대독에 앞서 자신도 5·18 직후 대학을 다닌 386세대라고 소개하며 대학 때 민주화 운동을 거대한 시대적 숙제이자 소명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며 민주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전하며, “미국땅에서 여러분과 함께 기념식을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김기훈 회장은 신창하 한인회장이 양보해 대신 축사를 전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저는 오늘 미래로 향하는 시계 잠시 멈추고 80년 민주화운동의 시대로 가고자 한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많은 자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알고 늘 죄송한 마음 을 간직하고 살았다. 2016년 30대 한인회장으로 휴스턴 최초로 호남향우회와 함께 처음 5?18기념 행사를 가졌다. 여러곳에서 항의와 볼멘소리가 있었지만 한인회장의 책무 다했다고 자부한다. 그 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께 이자리 빌려 감사를 전한다”며 광주의 아픔을 통일로 승화시키는 민족적 성장과 화합을 보여 민주주의를 위해 달려가고 평화통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구자무용단 세나김 씨가 살풀이 춤을 선보였고, 유네스코가 말하는 5·18의 진실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식순에 없었던 샘휴스턴대학 최진영 교수가 기억을 공유하며 관객들에게 광주의 참사를 생생히 전했다. 최교수는 광주사태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