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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후원의 밤 '5만5천불' 모금

노인회 후원의 밤 '5만5천불' 모금

by hstkcr 2019.05.14

체육관 전시관 확대운영...셔틀버스 운행도 추진
케이티, 페어랜드, 우드랜드 지역 연장자도 포함




지난 5월 4일(토) 열린 휴스턴 한인노인회(회장 하호영) 후원의 밤 행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더욱 따뜻하게 열렸다. 해마다 휴스턴 한인사회로부터 역대 최대 후원금을 모금해 왔던 휴스턴 한인노인회는 휴스턴 한인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단체 중 한 곳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인들의 안락한 공간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행사 후 노인회 후원금은 55,000불(5월7일 기준)이 모여 예상 후원금의 80%가 답지됐다. 노인회 관계자는 연말까지 지속적인 후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하며, 노인회에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후원의 밤에 1천불 이상 후원한 단체 및 개인으로는 휴스턴체육회,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영락장로교회, 한빛장로교회, 김동수, 이흥재, 서진영, 김정필, 유재송, 김덕금, 김종덕, 유유미, 박찬순, 오영국, 김세환, 변재성, 하호영 등이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후원의 밤 행사 인사말에서 “노인회에 오면 무료할 시간이 없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기며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매년 동포사회에서 후원금을 보내주고 노인회를 격려해 주셔서 재정도 튼튼하고 회관을 잘 정돈 해 나갈 수 있다. 우리 노인회원들은 늙어가지만 마음만은 늘 젊어지고 있다. 동포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휴스턴 총영사관 김형길 총사는 공식 부임 전 가장 먼저 노인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며 노인회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날 축사에서 노인회 어르신들의 위로와 격려에 큰 힘을 얻는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총영사는 “뉴욕에서 3년을 근무했지만 미주 어느 곳에도 휴스턴 노인회와 같은 시설 단체규모는 찾아 보기 힘들다. 동포사회의 지원과 후원, 역대 노인회장님들의 리서쉽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 된다. 앞으로도 동포사회가 노인회를 잘 지켜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신창하 한인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심완성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2004년 6만불의 기금으로 시작된 현재의 노인회관이 매년 발전하며 2009년 10월 150만불의 ’노인회관의 꿈’을 우리 휴스턴 한인 동포들의 독자적인 재원으로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공사비를 30% 절감 할 수 있었다”고 노인회관 건립역사를 알리며 “노인회는 우리 휴스턴 한인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큰 몫을 해주고 있다. 한인회는 노인회를 롤모델로 삼고으며 특히, 현대적인 회관관리, 경영 시스템, 투명하고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잘 모시고 보살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인 것처럼 휴스턴 노인회관을 지키고 보살피는 것은 휴스턴에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소중하게 지켜온 ‘효’의 전통을 이역만리 휴스턴 땅에서도 정성을 다해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 한인 동포들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회는 올 초 노인회관 증축을 통해 체육관과 전시관 등을 확대해 운영하고 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을 개발 해 회원들이 보다 더 즐겁게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페어랜드, 케이티, 우드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노인들의 노인회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셔틀버스 운행 및 장소 확장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