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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세 에비 그레고리, 텍사스 주니어 프린세스 등극

한인 3세 에비 그레고리, 텍사스 주니어 프린세스 등극

by hstkcr 2019.04.27

한나래 활동으로 대통령 봉사상 골드수상

한인3세 에비 그레고리(Abigail Gregory)양이 지난2월 텍사스 주니어 프린세스(2109 USA Natiomal Miss Texas)에 오른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인사회 곳곳에서 축하의 메세지가 전해지고 있다.

에비 그레고리양은 한나래(대표 허현숙) 전통문화봉사단 단원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한인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어린이다. 케이티 초등학교 유치부에 재학중인 에비양은 이번 텍사스 대회에서 우승하여 전국대회 출전의 기회를 획득했는데, 지난해에도 LA 전국대회에 진출하여 10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에비양은 대회 장기자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꼭두각시 춤을 선보여 3등을 차지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왔다.

2010년부터 시작된 USA National Miss Scholarship은4세부터 25세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로 어린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청소년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다.
에비양은 휴스턴 비영리단체 한나래(대표 허현숙)에서 전통문화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서양적 외모의 에비양이 한복을 입고 꼭두각시 춤과 꽃바구니춤을 추는 모습은 한인사회 행사마다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를 마친 후에 에비양은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포사회에 많은 격려와 찬사를 받아왔다

한나래와 에비양의 인연도 특별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에비양은 에비의 남동생 돌잔치에 초대받은 한나래의 공연을 보며 3살 반 나이에 한국무용에 관심을 보이며 전통무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한나래 허현숙대표는 “아직 너무 어리니 4살이 되면 그때보자”라고 했다.

하지만 1달후에 에비양은 어머니와 함께 다시 찾아와 한국무용을 배우기를 원하여 지도를 시작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에비양의 열정과 놀라운 습득력 그리고 이해력으로 시작한지 몇개월후 VA Hospital 위문공연에서 첫무대로 데뷔하며 놀라움을 주기도 하였다.

며칠전 에비 양은 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제 꼭두각시 꽃바구니춤에 이어 부채춤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에비양의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열정이 에비를 오늘까지 오게 한 것 같다.
에비양의 어머니도 한국문화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것을 사랑하며 당연히 한국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혀 한국문화를 보존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에비양의 어머니는 “다행히 엄마의 욕심이 아닌 에비양이 스스로 한국무용을 배우며 한국 전통춤을 알아가고 적극적으로 열정을 보임에 흐믓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에비의 외할머니 조영희씨는 “에비가 정말 한국무용을 좋아하고 잘하는것같다 한번 배우면 잊지않고 잘따라하며 혼자서 연습도 많이한다 머리가 좋은것같다. 무용을 처음 시작할때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들을 가르치며 리드하는 모습을 봤다 무척이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무엇보다 그일이 한국무용이라는 점은 자랑스럽고 기쁜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비양은 지난 16일 한나래에서 양로원공연등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한국춤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알리는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트럼프 대통령 봉사상 골드상을 수여받기도 했는데, 에비양은 "상을 받을줄 몰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해서 상도 받아 기쁩니다"라고 어른스럽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나래는 Atria Cinco Ranch Senior Living(양로원)에서 초청받아 한국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갖고 공연을 개최했는데, 이날 공연에서도 애비양은 꽃바구니춤과 꼭두각시 춤을 예쁘게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나래 공연에는 에비양 뿐 아니라 박유민, 박유은, 박유진, 엘라 쿠탁, 어린이가 함께 무대에서 전통무용 공연을 펼쳤고, 허현숙 대표는‘화선무곡’과 김묘선류 ‘소고춤’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세븐레이크 고교생으로 이뤄진 K팝팀이 K-Pop 공연으로 선사하며 어린이부터 학생, 어른까지 전 세대에 걸친 공연무대로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수교사 출신의 교육인 한나래 허현숙 대표는 “어린 나이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춤을 통하여 우리의 것을 심어줄 수 있고, 어린 동심에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한나래 활동 소감을 전했다.
<동자강 기자>

※2109 USA Natiomal Miss Texas Princess ‘에비 그레고리(Abigail Gregory)’ 나이 6살, 출생지 KATY TX, 장래희망: 한국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