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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피아니스트 이유진씨 론스터 심포니와 협연

한인 피아니스트 이유진씨 론스터 심포니와 협연

by hstkcr 2019.04.12

케이티 ISD 유명 지휘자 '밥 브라이언트'와 첫 연주
5월 5일 홀리커버넌트 UMC…째즈와 클래식 접목곡

피아니스트 이유진 교수가 이번에는 론스터심포니와 함께 협연무대로 공연을 펼친다. 작곡가 조시 거슈윈의 Rhapsody in Blue을 이유진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다가오는 5월 5일 오후 4시 케이티에 위치한 Holy Covenant UMC에서 펼쳐진다.
고등학생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론스타심포니는 1993년 창립 이래 휴스턴 전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론스타심포니는 지휘자로 Bob Bryant를 영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 Bob Bryant는 KATY ISD 교육구의 상당한 발전을 이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에 Katy에서는 Bob Bryant의 이름을 딴 Bryant Elementary를 개교하기도 했다.
지휘자 Bob Bryant와 이유진 교수와의 인연은 이유진 교수의 프로포즈로 이루어졌다. 론스터심포니 공연을 관람하고 이유진 교수는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프로포즈를 했고, 그러자 Bob Bryant는 바로 지난해 가을 연주를 부탁했다. 하지만 이유진 교수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제안을 거절했고, 이번 5월 공연을 하게 됐다.
충남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이유진 교수는 휴스턴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한국을 떠난 20년 동안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미국 공연을 볼 수 없었다. 이유진 교수의 부친 이재명 씨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프로젝트로 약 20여년간 미국에서 활동 중인 딸의 공연을 마음속으로 응원할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해 국가유공자로 전역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올 5월 딸이 있는 휴스턴을 방문한다. 이유진 교수도 20년만에 아버지 앞에서 공연을 펼칠 기회를 위해 Bob Bryant 지휘자가 제안한 지난 가을 공연을 포기하고 공연을 뒤로 미뤘다.
이번 공연의 연주곡 Rhapsody in Blue는 유럽풍 클래식을 탈피한 째즈와 클래식 접목 곡으로 누구나 들으면 익숙하고 즐길 수 있는 피아노 곡이다. 특히, 이번 피아노 연주곡이 아버지 앞에서 20년만에 공연을 펼치는 이유진 교수의 선율로 전해지면서 특별한 울림을 기대케 하고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