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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초반 성적 '롤러코스트'

휴스턴 애스트로스 초반 성적 '롤러코스트'

by hstkcr 2019.04.12

개막 원정경기 2승5패 '저조'…홈 경기 6연승 '상승세' 기록
류현진 개막전 승, 추신수 최지만 맑음, 강정호 오승환 흐림

2019년 메이저리그 개막 후 구단도 선수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휴스턴은 개막전을 5:1로 승리로 장식한 후 3연패하더니, 텍사스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1승2패로 시리즈패를 당했다.
3월 28일 개막 후 휴스턴의 원정 7경기 성적은 2승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4위로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원정 7경기 휴스턴이 뽑아 낸 득점은 5,2,1,1,2,4,0점으로 최악의 타격이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홈에 돌아오자 180도 달라졌다. 지난 5일 애틀란타와의 홈개막전 3연전을 스윕하면서 3연승을 달리더니 8일부터 홈에서 열린 양키스와 3연전도 스윕하고 6연승으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서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와일드카드에서는 미네소타와 0.5게임차로 좁혔다. 10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시애틀이 11승2패로 휴스턴을 3.5게임차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휴스턴은 12일부터 14일까지 시애틀을 불러들여 홈 3연전을 갖는다. 3.5게임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두팀 모두 5연승과 6연승으로 상승세다. 휴스턴은 타자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2루수 2번타자 알튜베는 초반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회복해 10일 멀티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코레아도 하위타순 라인업을 채우더니 10일 4번으로 복귀해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부터 미친 존재감으로 휴스턴을 이끌고 있는 브레그먼은 현재 팀내 가장 높은 타율을 보이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휴스턴은 모튼이 16이닝 21탈삼진, 벌렌더가 17이닝 19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한편, 코리안리거들의 활약과 부진, 부상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승리하더니 2번째 등판에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수를 쌓았다. 현지팬들과 한국팬들도 3연승을 예상하며 기대가 부풀었는데, 세번째 선발에서 류현진은 1.2이닝 등판 후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준 점은 자신의 의사를 존중해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 점은 아쉽다. 가벼운 부상이라면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고 부상자 명단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 야구관계자들의 말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향후 FA 협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연봉 31위(2,100만달러) 추신수는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추신수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는 20타수 7안타 타율 3할5푼 3타점 3득점 5볼넷 1사구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 7일 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은 개막전 추신수 대신 헌터 펜스를 쓴 것에 대해 펜스를 이끌어가기 위한 나의 방법이었다며 추신수의 개막전 선발 제외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빅리그 진입 후 첫 개막전 선발로 출전하며 베스트라인업 3,4번 타자를 오가고 있는 탬파베이 최지만은 15경기에서 4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39타수 11안타로 0.282 타율(4월10일 기준)을 보이고 있다. 팀내 타율4위다. 10일에는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활약을 했다. 1안타는 시즌 3번째 2루타로 장타였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코리안메이저리거 야수 중 유일하게 1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나 타율이 1할대로 부진하다. 하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강력한 송구와 포구로 해설진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고 있다. 낮은 타율에도 수비력과 장타력을 인정받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주전3루수 5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콜로라도 오승환에게는 아직 기회가 부족하다. 4이닝 동안 4탈삼진을 잡았지만 7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방어율은 4.50이다. 3승9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있는 콜로라도에 필승조 불펜 오승환의 등판은 선발진 활약에 달려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