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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력신장은 우리를 지키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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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tkcr 2019.04.05

KAGC 준비모임 휴스턴 세미나 '대 성황'
풀뿌리 인턴장학생 4명 장학금 전달식도

30일 쉐라톤 브룩할로우에서 미국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KAGC / 대표 김동찬)가 주관하고 KACEL휴스턴시민참여센터(대표 김기훈)가 주최하는 “2019 휴스턴한인 중/고/대학생 및 학부모 성인을 위한 풀뿌리 준비모임 KAGC 휴스턴 세미나”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풀뿌리운동 준비모임은 2015년을 시작으로 매해 괄목할 성장을 이끌며, 미주한인동포들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휴스턴지역은 타도시보다 적은 한인인구에 비해 높은 참석을 보이며 미주한인동포들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풀뿌리운동은 매년 7월 미주전역에 있는 한인동포들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 지역 문제와 정책을 제안하고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워싱턴풀뿌리컨퍼런스에는 미주 전역 30개주 109개 지역구에서 6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여했다.
시민참여센터(KACL)를 이끌어 왔던 김동석 대표는 지난해 말 상임이사직을 내려놓고 올해부터 미국한인유권자연대(KAGC)을 이끌고 있다. KAGC는 미주 최대규모의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로, 풀뿌리 단계부터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 미주한인 사회 전체의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연방의회를 주 대상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옹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KAGC 김동석 대표는 AIPAC(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에서 유태인이 보여주는 파워가 미국의 정치인을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의 활동이 코리안아메리칸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와 후세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키우자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석 대표는 “작년 풀뿌리컨퍼런스에서 600여명의 한인들이 워싱턴의회의사당을 누비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미주한인사회도 AIPAC처럼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들(의원)도 우리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워싱턴도 우리의 활동에 놀라고 있다. 우리의 활동이 매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정치는 한번에 변하지 않는다. 누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는 활동이 시민운동이다. 미국에서 소수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의 활동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한인 정치력신장은 목적이자 우리를 지키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김기훈 대표도 “소수의 유태인이 미국 전체를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가 유태인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워싱턴에 모여 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뿌리 컨퍼런스를 하고 있다. 한 지역에서는 한인들이 조기투표일을 지정해 천명 이상 투표에 참여하는 놀라운 보습을 보이자 지역에서는 한글로 투표용지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 휴스턴도 할 수 있다. 정치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 특히, 이번 세미나에 실라잭슨 의원을 초청한 유재송 전 한인회장과 알그린 의원을 초청한 강문선 회장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유권자의 힘으로 의원들을 만나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이 한인정치력을 신장시키는 일이다”고 전했다.
김형길 총영사는 “전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고 휴스턴시민참여센터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는 김기훈 대표의 노고에 감사한다. 총영사관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김동석 대표는 뉴욕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 반갑다. 김동석 대표는 미주동포 최초의 시민운동가라 말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김동석 대표는 이전에도 민주화 운동을 위한 학생운동 활동가, 미주사회사상가로 동포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력 신장 운동가, 오늘 같은 세미나를 통해 후세들에게 교육을 전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동포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 처럼 우리의 활동이 유대인 못지않는 정치력 신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여러분도 공감하고 2,3세대에게 교육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시민참여센터에서는 올해부터 풀뿌리준비세미나에서 중고생 인턴쉽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 이상 풀뿌리운동에 참여하고 봉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했는데, 첫 풀뿌리인턴쉽 장학생으로는 김영준, 김준, 서상영, 김영진 학생이 선정되며 각각 500불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