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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터 '강문선' 아시안부동산협회장 취임

리얼터 '강문선' 아시안부동산협회장 취임

by hstkcr 2019.03.29

한인 최초 AREAA 휴스턴챕터 수장에 올라
시장, 총영사 정관계 인사들 대거 참석 축하

아시안부동산협회(Asian Real Estate Association of America/AREAA) 휴스턴챕터 4대 회장에 한인으로는 최초로 강문선 회장(CMK부동산 대표)이 선출됐다. 강문선 회장은 23일 The Westin Galleria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휴스턴에서 아시안커뮤니티의 역할과 기여를 강조하며 부동산 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AREAA 휴스턴 챕터의 발전을 지지해준 지역사회에 더욱 봉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시안부동산협회는 휴스턴챕터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39개 챕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17,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북미 최대 아시아 부동산협회로 2003년 설립됐다. 휴스턴지부는 2015년 뒤늦게 설립 되었지만 단기간 급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지역챕터 중 한 곳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휴스턴 시장 실베스타터너를 비롯해 알그린(Al Green) 연방하원의원, 진우(Gene Wu)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인사회에서도 휴스턴총영사관 김형길 총영사를 비롯해 하호영 노인회장,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김기훈 회장, 휴스턴한인회 앤돈 부회장 등이 참석해 강문선 회장의 취임식을 축하했고, 한미은행, 뱅크오브호프, 메트로시티은행, 노아은행(휴스턴지점 오픈예정) 등 한인은행 관계자도 자리했다. 그 밖에도 예년 취임식에 비해 한인동포들의 참여가 눈에 띄며 휴스턴아시안부동산협회에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취임식 행사는 KHOU11 미쉘최(Michelle Choi) 앵커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하고, 챔피언스태권도(김미선 관장)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으로 축하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 중국계 중심으로 운영 되던 아시안부동산협회의 모습에서 한인들의 참여와 비중이 확연하게 높아진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강문선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아시안부동산협회에서 휴스턴한인커뮤니티에 거는 기대가 큰 측면도 있었다. 아시안부동산협회 초대 회장 Kenneth Li는 중국계가 중심이 되는 협회의 모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안 참여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고, 2대 회장 Dawn Lin은 아시안부동산협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커뮤니티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고 강조해왔다. Kenneth Li 전 회장과 Dawn Lin 전 회장은 이번 강문선 회장의 취임이 아시안부동산협회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고 소개하며 강회장의 앞으로 활약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2019-2020 아시안부동산협회에는 강문선 회장뿐 마크심(한인회 수석부회장) 이사도 새롭게 합류해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강문선 회장은 취임식 말미에 어머니를 무대에 모시고 감사함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강회장은 공식행사에 개인적인 고마움을 표현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그의 어머니를 무대로 이끌었다. 강회장은 “저는 이민자로 15살에 미국에 왔다. 몇 개월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7일동안 일을 하며 나를 키워 주셨다. 내가 오늘 이자리에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이유, 가장 큰 힘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다. 오늘 이자리를 통해 어머니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어머니를 향해 깊은 감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이끌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것이 한국인의 정서다’, ‘노모의 고생이 오늘 모두 씻겨졌다’, ‘강회장의 마음이 우리 후세들에게도 전해져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기립해 갈채를 보내며 격려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