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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 이민자 권익옹호 프로젝트 펼쳐요"

"휴스턴에 이민자 권익옹호 프로젝트 펼쳐요"

by hstkcr 2019.03.29

미교협 활동 한인청년들 한인회, UH 대학 방문
미성년 입국자 추방유예(DACA) 체류신분 도움

지난 26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청년들이 휴스턴을 찾았다. 미교협은 1994년 설립 된 한인을 중심으로 이민자 권익 옹호 프로젝트, 시민사회 참여, 유권자 정치력 강화 프로젝트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며, 의료 권익, 민권, 재정 교육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이번에 휴스턴을 방문한 4명의 청년들은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미성년 입국자 추방 유예) 제도 적용자들로 자신들처럼 이민제도의 변화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도움을 주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사회운동가들이다.
휴스턴 한인회 신창하 회장의 초청으로 26일 한인회관을 방문한 이들은 “동부와 서부에는 체류신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활동이 많지만 중남부에는 상대적으로 적어 이번에 휴스턴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DACA 제도를 적용 받고 있는 미교협 4명의 청년들은 언론 노출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당당했다. 김정우 씨는 “내가 경험했던 어려움을 다른 이들이 겪지 않게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의 활동이 움추리고 사회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DACA 제도를 폐지했지만 그 전에 등록된 DACA 해당자는 체류기간을 갱신할 수 있다. 영어가 불편하거나 제도이해가 부족한 친구들에게 우리는 문서적인 부분도 돕고, 장학재단이나 민간 비영리 단체를 통해 리뉴비용, 변호사 비용 등을 확보해 도울 수 있다. 대학진학에 대한 고민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한인시민권자협회 신현자 회장은 “DACA제도가 폐지된 점이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우리는 투표를 통해 정치인들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 청년들이 활동하는 사회운동을 지지한다면 우리는 투표를 통해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교협 4명의 청년들은 약 2주간 휴스턴에 머물면서 DACA 제도 적용자나 체류신분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상담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휴스턴에 있는 대학교들의 학생들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고, 휴스턴 한인교회들과 연락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김정우 씨는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공개적인 모임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개개인별로 직접 찾아가 만나고 상황을 듣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힘을 모아 찾아 나갈 방침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 편하게 이메일(jung@nakasec.org)이나 전화(213-864-9270)로 연락해 상담을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