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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이번 주말(2/3) 수퍼보울 결승전

[특집기획] 이번 주말(2/3) 수퍼보울 결승전

by hstkcr 2019.02.02

전통 강호 '패트리어츠' vs. 젊은 패기 '램스'
이번 주말(3일) 오후 5시반 애틀란타서 격돌
전문가들 뉴 잉글랜드팀 '2.5점차 우세' 예상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53회 수퍼보울이 '수퍼 선데이'인 이번주말 2월3일 오후 5시30분(휴스턴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머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옮겨온지 3년만에 파이널에 진출한 젊은 패기 램스는 LA 소속으로는 39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전통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최근 18년동안 9번째 수퍼보울에 나서게 된 단골손님으로 대조된다.
패트리어츠와 램스는 지난 20일 열린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각각 캔사스시티 칩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잡았다. 두 경기 모두 연장전에서야 승부가 갈리는 접전이었고 심판 판정에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두 팀이 올해 각 컨퍼런스 우승팀으로 53회 수퍼보울에 진출했다.
패트리어츠는 명실상부한 2000년대 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감독 빌 빌리칙과 쿼터백 톰 브래디는 2001년 이후 18번의 시즌 중에서 지구 우승을 16회나 차지했다. 또 수퍼보울에도 9번 진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수퍼보울 우승컵)를 5번 들어올렸다. 패트리어츠가 올해 수퍼보울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수퍼보울 최다 우승(6회) 기록을 세우게 된다.
패트리어츠는 최근 NFL에서 가장 강한 팀 뿐만 아니라 리그 역사상으로도 최강의 팀으로 불러야 할 정도다. 패트리어츠의 최고 강점이라고 한다면 믿을만한 브래디로부터 시작되는 공격. 올해 정규리그 기록상 패트리어츠는 경기당 511야드를 전진해 리그 최고 공격팀이다. 특히 오펜시브라인이 견고해 웬만해서는 브래디의 패스 전에 차단할 여지가 없다.
정확한 패싱과 위기상황에서 상황 판단 능력이 남달리 돋보이는 베테랑 브레이디는 무려 9번째 수퍼 선데이 축제에 나선다. 이제까지 5번 우승하고 3차례 준우승했으며 3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 4회 우승에 빛나는 선배 쿼터백 조 몬태나(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ㆍ테리 브래드쇼(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위업을 뛰어넘었다.
브레이디의 강점은 4쿼터 종반 역전극이 유달리 많다는 점이다. 리드하는 경기는 잘 지키고, 지고 있더라도 뒤집기에 능하다는 얘기다. 지난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원정 4강전에서도 종료 2분을 남기고 3회 연속 10야드 이상 패스를 꽂아넣고 결국 렉스 버크헤드에 2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6점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반면 램스는 젊다. 감독인 션 맥베이는 2017년 30세의 나이로 NFL 감독에 취임, 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다. 톰 브래디보다도 아홉살이나 어리다. 역대 수퍼보울에 진출한 감독 중 최연소다.
램스의 쿼터백 제러드 고프도 올해 24세다. 제러드 고프는 NFC 챔피언십에서 승리한 역대 최연소 쿼터백이 됐다. 20대의 쿼터백과 30대의 감독이 수퍼보울에 진출한 것이다.
램스도 공격이 화려하다. 패트리어츠에 이어 경기당 평균 전진 야드(418)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러싱 공격이 강해 이 분야에서는 패트리어츠를 제치고 리그 1위다. 램스의 쿼터백 고프 역시 4강전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상대로 역전승했다. 연장전에서 키커 그레그 절라인의 57야드 초장거리 필드골로 26-23으로 승리했다.
41세 톰 브레이디가 이끄는 패트리어츠와 24세 제러드 고프가 이끄는 램스는 수퍼 선데이인 이번주말 오후 5시반 애틀란타에서 제 53회 수퍼보울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01년 주전으로 발돋움해 뉴잉글랜드에서만 활약하는 브레이디는 6번째 우승 반지를 노린다. 전문가들은 베테랑 뉴잉글랜드의 2.5점차 우세를 예상했다. 반면 램스의 고프는 LA소속으로 첫 우승을 겨냥하며 역대급 이변을 겨냥한다. 관록과 패기의 올해 수퍼 보울 경기는 CBS 방송이 단독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