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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 보수지지층 다시 뭉쳤다

휴스턴 한인 보수지지층 다시 뭉쳤다

by hstkcr 2018.12.28

한국정치에 보수지지 성향을 갖고 있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청우회(회장 이재근/전 휴스턴 한인회장)를 중심으로 결집해 본격적인 보수지지 활동에 나섰다. 지난 20일 36명의 회원으로 구성 된 청우회는 게스터파빌리온에서 송년행사를 열고 한인동포들을 초청했는데, 이 자리에는 약 1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함께 했다. 청우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휴스턴에서 탄핵반대 태극기집회와 헤이든 공원에서 김정은 화형식에 참여 했던 한인동포 대부분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이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청우회 배창준 사무총장(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회장)은 “지난 탄핵반대 집회와 김정은 화형식에는 회원들이 개인자격으로 집회에 참여 해 왔으나 이번 송년행사를 통해 청우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내년부터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수지지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우회 이재근 초대회장은 인사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사태 이후 촛불시위를 통한 운동권의 무소불위 권력 독점으로 행정부 사법부 그리고 일부 입법부까지 장학한 후 경찰, 검찰, 법원이 권력의 시녀가 되어 법과 원칙을 실종 시키고 경제를 끝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또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의 위협과 선전선동으로 남남갈등과 남북위장평화쇼에 나라가 송두리째 사회주의로 물들어 가고 있다. 한국에서 보수 태극기부대들이 눈보라와 비바람, 폭염에도 마다하지 않고 아스팔트 위에서 저항하며 처절하게 정부와 싸우고 있다. 우리 휴스턴 청우회도 오직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키고자 비록 몸은 해외에 있지만 같은 심정으로 동조하고 싸우고 있다. 오늘 송년회를 통해서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귀중한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호영 청우회 수석부회장(휴스턴 노인회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 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이자리에 모여 뜻을 함꼐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현실을 바로 알고 한미동맹을 바로 알아 나가자. 한미동맹으로 지켜온 역사가 있는데, 지금 한국 광화문 앞에는 반미데모가 열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잘 살 수 있도록 원인을 제공한 곳이 미국인데 그들의 반미활동은 배은망덕한 일이다. 미국이 언제까지 우리나라에 은혜를 베풀겠는가? 경제는 결코 공짜가 없다. 우리는 한미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휴스턴 신창하 한인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심완성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진보와 보수에 대한 정치이념을 잘 모른다. 하지만 축사를 준비하기 위해 3시간 동안 고민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미동맹이다. 1973년 남미로, 1976년 미국으로 10살이 채 되지도 않은 나이에 이민을 온 저는 한국인인 것이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국인은 춥고 못살고 배고픈 나라에서 온 빈민국의 사람으로 비춰졌고, 한국인에 대한 멸시나 인종차별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경제강국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자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도 있었지만 한미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는 코리안어메리칸으로 살아 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이 나라에 감사한다. 요즘 한미동맹을 반대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한다. 보수와 진보를 잘 모르지만 한미동맹만큼은 굳건히 유지 해야 한다는 같은 생각으로 이번 송년행사를 축하인사를 대신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청우회 부회장 이광우 준비위원장(휴스턴 해병전우회 회장)은 ‘2018 청우회 송년의 밤을 통해서 “청우회를 한인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초청해 보수적인 정치견해를 서로 나누며 함께하는 기회를 갖게 되서 기쁘다”며 이춘근 박사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즐거운 송년의 밤 행사를 함께 하자고 말했다. 한편, 청우회에서는 내년도 활동 계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운동’, ‘한미동맹 강화 촉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활동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