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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위한 추수감사절 칠면조 디너파티 초대합니다

유학생 위한 추수감사절 칠면조 디너파티 초대합니다

by hst 2018.11.02

11월22일 한인회관… 칠면조 디너, 법률상담, 경품선물
본보 비롯 안용준변호사, KASH, 교회협의회 공동후원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한가위처럼 풍성한 가을 수확철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날이다. 거리 곳곳에는 추수감사절 준비에 분주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할 선물 준비에 바쁘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욱 큰 날 중 하나이다.
이렇게 정겹고 사랑 가득한 날이지만, 한국에서 유학을 온 유학생들이나 타주에서 이곳으로 온 학생들, 홀로 추수감사절을 보내야 하는 사정이 있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어느 때보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커지는 날이기도 하다.
안용준 변호사도 그랬다. 그가 느낀 추수감사절 외로움의 첫 시작은 1982년 워싱턴DC에서였다. 당시 안변호사는 연방국회의원실에서 월 500불 남짓 급여를 받으며 일을 했고, 밤에는 학교에 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추수감사절이 다가오자 주변 친구들, 직장 동료들은 추수감사절 준비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길거리도 많은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뜻 깊은 날을 보내고 있었다.
안변호사는 추수감사절만큼은 포스워스에 있는 집에 가고 싶었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갈 수가 없었다. 당시 누구도 자신을 초대해 주지 않았고, 어려운 생활고에 외로움까지 밀려드니 심적으로 많이 괴롭고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 때의 아픔은 주 검사3년, 변호사 28년 등 법률가로 활동했던 지난 30년 동안에도 추수감사절이 되면 예전에 자신처럼 홀로 외롭게 추수감사절을 보낼 젊은 청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추수감사절을 맞아 안용준 변호사는 유학생, 학생들을 비롯한 한인청년, 홀로 추수감사절을 보낼 이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월 25일 무렵부터 자신의 컬럼 모퉁이에 작게 파티를 알리며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 하자 주변 많은 한인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그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변호사도 주변의 관심과 호응, 그리고 참여에 놀라며 “우리 학생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에 나눔을 실천 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좋은 뜻의 행사에 함께 해 줄 아이디어와 스폰서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의견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우리 학생들에게 뜻 깊은 추수감사절 행사로 전해 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안용준 변호사는 이번 파티를 위해 ‘추수 감사절 칠면조 디너(Cleburne Cafeteria 캐이터링)’, ‘진로상담(각 전공 분야)’, ‘법률상담(이민, 교통 등)’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한인 학생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및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RSVP 및 참석자 중 선착순 50명에게 교통티켓 프로텍션 서비스를 안용준변호사가 직접 제공하고, 신라면 50박스를 준비해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을 추가 해 기프트카드 및 현금상품도 받아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30일 현재 본지를 비롯, KASH, U of H, Rice, Texas A&M, HCC 한인학생회가 이번 행사에 뜻을 함께 하며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단체차원의 후원을 위해서는 회원간 논의가 필요해 참여를 확정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HCC에 재학중인 J학생은 “파티 소식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여기 계신 어른들이 우리 유학생을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해 주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한인으로써의 자부심이 생긴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혼자 가기에는 수줍기도 해 참여가 고민 되기도 한다. 어색함이 최소화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번 파티가 홀로 추수감사절을 보낼 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한인 유학생을 위한 추수감사절 디너파티 행사에 후원 및 경품지원으로 참여를 원하는 한인이나 기업들은 832-428-5679(안용준 변호사) 또는 713-827-0063(코리아월드/휴스턴교차로)으로 연락하면 된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