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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자원봉사자가 투표장서 쫓겨났다"

"통역 자원봉사자가 투표장서 쫓겨났다"

by hst 2018.11.02

ABC13, 크로니클 현지신문 일제히 보도

지난 28일 휴스턴지역 한인 조기투표장으로 지정된 트리니 멘델홀센터 투표장에서 발생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 제재 논란에 대해 Houston and Southeast Texas News ABC13 방송과 Houston Chronicle 지역신문도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며 ‘헤리슨카운티가 유권자의 투표를 방해했다’, ‘통역자원봉사자가 투표장에서 퇴장 당했다’ 란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휴스턴 대표 현지신문인 크로니클은 당시 조기투표장에 나타났던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을 만나 강력하게 항의한 한인 자원봉사자 도나 김 머피씨와 소냐 애스턴 해리슨 카운티 선거 행정관과의 개별 인터뷰를 실시하고 양쪽 입장을 전했다. 한인자원봉사자 도나 김 머피씨는 ABC 13방송과 크로니컬 신문기자와 인터뷰에서 "투표소에서 한인 연장자들과 학생들이 만나 인사하고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갑자기 현장을 참관하던 선출직 판사가 흥분하더니 '당신들은 영어 외에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할수 없다.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해 할수 없는 행동'이라며 우리를 쫓아냈다"고 밝혔다. 도나 김씨는 또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었다. 투표를 도우러 온 우리를 겁주고 억압한 것"이라며 분개했다.반면, 해리슨카운티 소냐 애스턴 선거 행정관은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인자원봉사자들이 한 일은 선거법 규칙에 위반 되는 일"이라고 못박고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유권자가 통역사를 데리고 투표장으로 들어와 선서한 후에 도움을 줘야 하며, 투표를 위해 줄을 선 투표장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행위는 잘못 된 일이고, 허용되지 않는다(That's simply not allowed)"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제가 커지바 해리스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는 누구나 통역을 대동할 수 있다"고 해명하고 "다만 통역자원 봉사자는 투표소 100피트 밖에서 대기해야 하며, 또 유권자 투표를 돕기전에 반드시 서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