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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영숙영, 6번째 작품 한영시집 발간

시인 박영숙영, 6번째 작품 한영시집 발간

by hstkcr 2018.10.12

경희대 사이버대학 입학, 학업 이어가

최근 휴스턴 한인동포 시인 박영숙영의 새로운 도전이 소개 되며 한인사회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6번의 시집을 발간하며 시인으로 작가 활동을 펼쳐 왔던 박영숙영(본명 박영숙)이 이번에는 경희대학교 사이버대학 미디어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며 2막의 학업을 다시 시작한다.
다소 늦은 시작이지만 200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영숙영은 현대시문학에서 추천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 갔는데, 한맥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다. 이후 한민족 재외동포 문학포럼에 참가해 작가활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국제펜클럽으로부터 재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국제결혼과 함께 미주한인여성으로 살아왔던 배경으로 세계국제결혼 여성대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우리의 국악소리에서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숙영의 작품으로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편 수상작품 모음집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 ‘날아간 꿈자리’를 시작으로 총 6편의 시집이 발간 되었다. 박영숙 영의 1번째 시집 ‘영혼의 입맞춤’은 사랑의 그리움에 몸을 그래도 바쳐 형틀에 매달리는 심정적 고백, 그것은 생명적 존재를 향한 초월적 의지의 사랑이라는 내용으로 발간 되었다. 2번째 시집은 ‘사막에 뜨는 달’이라는 제목으로 해석이전에 울림이 있고, 설명과 분석 이전에 감동이 있는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높이 승화되는 영혼의 모체로서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3번째 시집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는 시의 영역이 사적 공간으로 위축되고, 시의 의미가 관념으로 퇴행하는 오늘, 우리 현실에서 회복되어야 할 시의 영역과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랑을 표현한다. 4번째 시집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 가시는 임에서 꽃잎을 뿌린다면, 박 시인은 떠난 아버지를 위하여 피를 토하는 언어를 주단에 깔며 사부곡 아리랑의 본질을 표현한다. 5번째 시집 ‘인터넷 고운 님이여’는 자연과 인간에 대해 시인이 가슴에 지니고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퍼내어도 퍼내어도 마르지 않고 출렁거리는 드넓은 바다에 비유하면서도 오히려 사랑에 목마름을 호소하는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간한 한영시집 ‘길/The Road’는 궁중 아악을 정비하고 12율관 편종을 제작한 위대한 선조 난계박연에 대한 승모의 정신을 시로 형상화, 무궁화꽃에 대한 예찬은 애국심과 민족사랑으로 Korean American의 강한 자부심으로 두 국기를 머리에 꽂고 ‘길’위에서 쉼없이 달려 자신의 존재가 건재함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한 시인의 사랑과 고독과 그리움을 시집에 담았다. 박영숙영의 시는 출간 시집 뿐 아니라 웹사이트 http://mijumunhak.net/ 미주한국문인협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