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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아름답다"

"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아름답다"

by hstkcr 2018.09.28

순복음 실버대학 어르신 섬김잔치

지난 22일 순복음교회 실버대학에서는 교회 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번 학기가 휴강하게 되자 노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아쉬움을 담아 한국에서 트로크 찬양사역으로 잘 알려진 구자억 목사를 초청 해 ‘어르신 섬김잔치’를 열었다.
순복음교회 홍형선 목사는 “몇 해전 ‘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아름답다’는 마음으로 실버대학을 시작했다. 학기가 거듭 될 수록 참여가 높아져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유아원 시작으로 휴강을 결정하는 상황이 되어 실버대학 섬김팀에서 죄송하고 아쉬움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 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이씨 어르신은 “노인들을 이렇게 신경 써 주니 고마울 따름이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우리가 다 이해 하는데 교회에서 특별히 가수목사님도 초청하고 노인잔치를 준비해 주니 우리가 고맙지. 크고 작음을 떠나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우리 모습에서 주님 아래 정이 가득한 한인사회를 볼 수 있지 않은가? 아이들 유치원이 잘 되길 바라는 것 또한 우리 노인들의 바람이네”라고 말했다.
사실 순복음 실버대학의 휴강은 예정되었던 일은 아니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역 미션을 품은 순복음교회는 최근 CALS 유치원 개원을 앞두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실버대학과 CALS의 공간 공유에 대한 행정적 문제가 있어 개원이 늦어지고 갑작스럽게 실버대학은 휴강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문제는 대부분 해결 되었고 순복음교회은 유치원, 한글학교, 실버대학을 함께 운영하며 교회의 미션이었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역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앞서 이씨 어르신도 작은 양보와 배려는 함께 잘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