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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주년 광복절 휴스턴 기념행사 성료

73주년 광복절 휴스턴 기념행사 성료

by hstkcr 2018.08.16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매년 휴스턴 한인사회는 3.1절 행사와 광복절 행사를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한인회가 주관하는 동포사회 기념행사로 치러왔다.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는 여느 때 보다 뜻 깊은 행사로 진행 되었는데, 휴스턴 광복회원 차대덕 화백은 기념사에서 100여년 전부터 미주 땅에서 펼쳐졌던 애국선열들의 활동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후손들이 역사를 되돌아 보며 조국 사랑에 대한 마음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차화백은 세대와 세대간의 갈등, 극도로 팽배한 개인주의사회를 비판하며 애국선열들을 기억하며 불신과 갈등을 극복하는 휴스턴 한인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도성 광복회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론스터챕터 회원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고, 론스타챕터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리차드 핼퍼티 (Richard Halferty)는 축사에서 자신은 한국전쟁에서 형제를 잃었지만 피를 함께 나눈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나는 한국사람이라도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인동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 했다.

특히, 론스타챕터에 유일한 한인으로 활동 중인 이진흥 부회장이 “핼퍼티는 한국전에 참전하고 형제를 잃었지만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은 무한하다. 그는 늘 자신이 한국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 성을 갖길 원한다. 핼퍼티의 영어 첫 글자 H와 한국을 따서 리차드 핼퍼티의 한국 이름을 리차드 한으로 불려지길 오늘 선언한다.”고 말했다. 핼퍼티는 나는 미스터 한이라고 화답했고, 자신의 한국 사랑을 재차 강조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미스터 한을 축하해 주었고,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와 허도성 광복회원, 신창하 한인회장은 기립하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휴스턴총영사관 김형길 총영사는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기에 앞서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 된 점은 특별한 일이다. 6.25 전쟁 이후 용산은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 온 곳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기념사 대독에 앞서 김 총영사는 차대덕 광복 회원이 기념사 말미에 전한 의미(광복절 기념식을 맞아 애국선열을 기억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 숙여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를 함께 생각하는 기념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약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에는 한인동포들과 한국전미참전 용사들이 함께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대한민국 광복을 기념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