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 인터뷰

“명칭 혼선 없고, 운영에 문제 없다”

“명칭 혼선 없고, 운영에 문제 없다”

by hstkcr 2018.08.16

[인터뷰] 휴스턴 한인학교 '박은주' 교장
40여년 역사 동포사회 관심과 후원으로 커
정체성 역사교육으로 후세 양성 해 나갈 것

휴스턴 학인학교 박은주 교장은 지난 7일 오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부모들과 동포사회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인학교 명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은주 교장은 한글학교, 한국학교 등 다양한 이름들이 있지만 휴스턴 한인학교는 40여년전 성당에서 시작할 때부터 한인학교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우리의 역사를 배우는 곳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은주 교장은 한인학교 영문상호 The Houston Korean School이 갱신기간을 놓쳐 개인이 등록하게 된 문제와 한인회와 KCC가 통합 안이 거론 되는 시점이 겹치면서 많은 분들이 한인학교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들께서 우려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고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는데, “이 모든 것들은 한인학교이기 때문에 걱정하고 우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운영에 대한 염려에 문제 없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 자리를 빌려 꼭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도 한인학교의 운영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후원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잘 될 것이라고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다만, 기우와 우려의 목소리가 너무 많으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일부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주 교장은 그 간 김선영 전 교장의 사임으로 교장 대행으로 한인학교 운영을 맡아 오다 지난 5월 정식으로 2년 임기의 한인학교 교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재미한글학교협의회 활동 및 학교운영지침서 개발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있고, 2020년 미주 전역한글학교협회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컨퍼러스가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인회관이 필요한 이유는 한인학교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박은주 교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한인학교가 임대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휴스턴은 원로 어르신들과 동포사회에서 힘을 모아 회관을 건립했고, 자체 건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어디에 가서도 자체 건물로 운영하는 한인학교를 당당하게 소개한다.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가 한인회관에서 온전하게 지켜지고 있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추억을 쌓아 성인되어 회관을 다시 찾을 때를 생각하면 흐뭇하기만 하다. 한인회관 건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함께 이해하고 지켜나가고 한인학교가 한인회관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주 교장은 한인학교가 최초에 등록했던 영문상호가 개인이 등록 해 재등록이 불가 해진 점 대해 “행정적인 미스로 비난 받을 부분은 마땅하지만, 이 일이 교육에 이용 당하면 안된다. 교육의 본질이 흐트러진다. 영문상호가 행정적인 문제이고 한인학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고 이미 이번 일로 상처받고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분들이 발생 한 것 자체가 교육의 장이 이용 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등록한 분도 개인이 느끼는 정의감이라고 판단하고 그랬을지 모르겠만, 학교이름을 볼모로 목적을 갖고 등록한 것에는 강한 유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후세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지켜주고, 정체성과 역사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지금의 한인학교는 명칭에 혼선 없고, 운영에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