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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이번주 부터 자금지급 시작"

한인은행들 "이번주 부터 자금지급 시작"

by hstkcr 2020.04.17


신청자 몰리면서 온라인사이트 접속 폭주…선착순 대출 지원
한미·뱅크오브호프 "처리 한계 오버" 지난주 부터 접수 중단
3천490억 달러 예산 중 2천960억 달러 예산 이미 소진 완료
프라미스 원 휴스턴점 "이번주 첫 크로징 사례 나올 것" 기대
코로나19 여파로 실시 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부양정책 PPP 금융지원이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SBA 가이드라인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은행에 의존적인 이번 제도 신청에 지원대상자들은 어려운 신청서 제출 환경부터 제도이해까지 속이 타고 있다.

은행들도 어려움이 많다. 대출을 진행했다가 SBA의 보증을 받지 못하면 대출 위험을 고스란히 은행이 떠 안을 수도 있다. 무담보 대출 PPP가에 대한 SBA 보증이 100%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위험은 은행이 떠 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코로나19로 인한 은행 방문신청이 어려운 환경에서 인터넷, 유선 등으로 접수하는 시스템의 문제도 트래픽이 폭주하며 원활한 신청서 접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은행들도 이러한 문제점에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PPP 승인 후 크로즈가 되는 사례가 이번주를 시작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프라미스원 "이번주 첫 클로징" 기대
프라미스원 은행 휴스턴지점 에릭김(김도윤) 지점장은 지난 14일 “이번 주 중 첫 크로즈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 된다. 차주에도 3건 정도가 크로즈 될 전망이다”라고 소개하며 빠른 성사 배경에는 서둘러 고객들과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한 것이 주요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소프트오픈 한 프라미스원 은행은 기존 고객 뿐 아니라 구좌를 열지 않은 한인고객들도 이번 PPP 신청을 지원했다. 에릭김 지점장은 “우리 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신청을 받았다. 휴스턴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금융업에 근무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직원분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은행 자체적으로도BA 랜더 은행으로 전문분야 업무 경험으로 빠르게 도울 수 있었다. 빠르게 신청하고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가이드 했다.

한미은행 "50건 승인 자금지급" 시작
한미은행도 보도자료를 통해 SBA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승인을 받은 한인 비즈니스들에 대한 자금 지급을 14일부터 시작했다고 알렸다. 한미은행은 "총 3천500건의 문의 가운데 2,000 건 이상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PPP 책정 예산이 소진 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양의 케이스를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며 '이중 승인이 난 50건에 대해서 17일까지 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 연방의회에서 추가 예산 책정이 확정될때까지 PPP 신규 신청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잔양 한미은행 휴스턴지점장은 "새로운 신청서를 받고있지 않다. 론 패키지를 미리 보낸 경우 제한적으로 신청을 돕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새로 신청자는 제도에 대한 혜택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전했다.

뱅크오브호프 "신청 폭주, 접수 중단"
한인은행 가운데 규모 있는 은행으로 손꼽히는 뱅크오브호프는 15일 기준 추가 PPP 신청접수를 받고 있지 않다. 이미 신청자가 폭주해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고, 선착순으로 실시 되는 이번 제도에 지금 신청하는 경우 혜택을 확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호프 션임 지점장은 “신청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접수를 해 신청서를 받기 시작한지 이틀만에 스톱된 상황이다. 미국은행도 경험하지 못한 일로 셧다운 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어렵지만 한인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은행에서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앞으로 실시 되는 금융지원 정책에 많은 관심과 빠른 신청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고 안내했다.

메트로시티 "작은 은행들이 더 빨라"
매트로시티 은행 양경희 부행장은 “우리 은행에서도 PPP 신청을 받고 있다. 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돕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속적으로 바뀌는 제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제도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측면이 많았던 점도 빠른 신청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신청에 대한 사이트 접속 폭주 속에도 한인들은 접속자가 많은 시간을 피해 새벽에 신청하고 서둘러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민족들 보다 유리하게 신청 할 수 있었다. 이번 제도에 대형 은행보다 작은 은행들이 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고 소개 했다.

아메리칸 제일은행 "SBA 첫 서비스"
어메리칸 제일은행(AFNB) 조명희 부행장은 “제일은행은 SBA를 취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돕기 위해 PPP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신청하면서 온라인 접속에 어려움이 많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안타깝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은행의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만전에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4월13일 기준 SBA가 발표한 PPP 승인 건수는 미주 전역 1,035,086건 $247,543,393,521 규모이다. 이 가운데 텍사스는 가장 많은 88,343건의 PPP가 승인 되었으며 총액의 10%에 해당하는 $21,776,306,479 규모의 펀딩이 승인됐다. 승인건 수는 $150,000 이하가 725,058건으로 가장 많았고, $150,000 초과 $350,000 이하가 156,59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0만불에서 500만불 사이의 펀딩은 전체의 약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승인된 펀딩의 평균 규모는 $239,152로 나타났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