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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인사회 대처능력 '모범적'

코로나19 한인사회 대처능력 '모범적'

by hstkcr 2020.03.27

서울교회 TF구성 매뉴얼 개발·헐리우드치과 진료 방식 변화
태권도 코로나 송판 격파릴레이·비전교회 '마스크 나눔 실천'
한인회 "파인스콘도 양성반응 확진자 '한인' 가짜뉴스로 판명"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휴스턴 한인사회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대처 방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휴스턴서울교회는 의료업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단계별 대응 계획을 개발 해 공지하며 발 빠른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서울교회 단계별 대응계획은 1~6단계(관심, 주의, 경계I, 경계II, 심각, 오염)로 구분하고 구체적인 단계 구분에 대한 조건과 행동지침을 사전에 준비하며 모범적 위험 대비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코로나 단계별 대응계획 6단계
휴스턴서울교회가 구분한 6단계 구분 조건은 ▲1단계 관심: 휴스턴 지역 확진자가 없을 때, ▲2단계 휴스턴 지역 확진자 발생 초기, ▲3단계 지역감염 진전이 판단 되는 경우, ▲4단계 지역감염이 확산 되었다고 판단 되는 경우, ▲5단계 지역감염이 심각하게 발생되어 정부로부터 강력한 대처를 권고 받을 경우, ▲6단계 확진(또는 감염)성도의 미필적 교회 방문으로 교회가 오염으로 구분하고 세부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서울교회는 지난 3월 16일 3단계 경계I에서 한 단계 건너 뛴 5단계 심각 단계로 대응 계획을 상향조치 했다.
내방환자 발열체크 소독 후 검진
헐리우드치과도 16일 진료방식을 발 빠르게 변화 시켰다. 예약환자의 경우 하루 전 유선으로 연락 해 건강 체크 후 내방 할 수 있도록 했고, 내방 환자의 경우 즉시 발열 체크 후 소독 후 검진을 실시하며 치과진료를 격일로 운영하며 축소했다. 헐리우드치과 진료를 받은 A씨는 “코로나 여파로 치과에 갈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미리 건강을 확인 해 주니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헐리우드 치과는 23일 휴스턴시 외출제한(Stay at home order) 명령 직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근무 체재에 돌입했다.

코로나 격파 발차기 릴레이 영상
태권도 발차기 바이러스 격파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케이티에 위치한 한인태권도장에서는 학생들이 집에서 송판에 코로나, 바이러스, 두려움 등 문구를 적어 발차기로 격파하는 릴레이 영상이 모아지며 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민족들이 참가 해 이어진 이번 릴레이 격파에 대한 학부모들 반응도 뜨겁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 집에서만 있는 상황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쾌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우리가 먼저 참여하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나는 협동조합 마스크 무료기부
휴스턴 비전교회 '신나는 협동조합'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 10매를 7가정에게 기부한다. 비전교회 강주한 목사는 “물량 부족으로 마스크를 구해야 하는 분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먼저 나누고자 한 점을 양해 부탁 드린다.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을 알고 있다면 heavenswillch@gmail.com 으로 연락 부탁 드린다”고 안내하며, 이번 나눔 행사는 추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휴스턴비전교회 '신나는 협동조합'은 보다 다양한 나눔 행사를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함과 동시에 한인사회 후원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지난 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파인스 콘도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자(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확진자가 한인이라는 루머가 한인커뮤니티에 확산 됐다. 심지어는 중국판 SNS 위챗에도 파인스콘도 확진자가 한인이라고 루머가 확대 됐다. 그러자 휴스턴 한인회 관계자는 콘도에 직접 방문 해 감염자가 한인인지에 대한 문의를 했고 콘도 매니저는 확진자에 대한 개인정보는 공개 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 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콘도 매니저 외 관계자와 거주자를 통해 복수의 경로로 확진판정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한 바 한인은 아니라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한인이 확진 된 경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루머가 퍼져 직접 확인에 나섰다. 심지어 파인콘도에 거주하는 한인을 특정한 루머까지 돌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 사실관계가 확인 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를 확진자라고 퍼트리는 악의적인 행태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