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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일주일 앞으로, 투표소 및 일정 미정

재외선거 일주일 앞으로, 투표소 및 일정 미정

by hstkcr 2020.03.27

투표 참여에 대한 찬반 팽팽… 재외선거인 수
휴스턴총영사관 1,422명, 달라스출장소 1,181명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제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외선거(해외투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외선거는 4월 1일부터 6일(기간 중 6일 이내) 중 휴스턴총영사관에서 지정한 투표소에서 개최 될 예정이었으나 해리스카운티 외출제한 행정명령의 영향으로 25일 현재까지 투표장소 및 투표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총영사관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외선거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안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외선거는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권리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미국도 투표를 연기하고 있고 행사 및 모임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소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입장이 정해지면 즉시 동포사회에 안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휴스턴총영사관 관할 재외선거위원회 강주한 위원(비전교회 담임목사)은 “해외선거를 취소해야 한다는 미주지역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선거기간이 6일로 재외선거인명부를 통해 개별적 시간대로 안내 하거나 투표장에 유권자가 몰리면 사회적 거리 두기 안내를 통해 충분히 투표가 치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주한인사회에서도 투표소 설치 및 참여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미주한인커뮤니티 및 유학생커뮤니티에서는 외출제한 행정 명령속에 투표하기 위해 대규모 한인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가며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출자제령이 있지만 재외선거를 강행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외교부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국가가 상당수 있어 관련 사항을 선관위에 보고했다"면서 "선거 가능여부는 선관위가 26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1대 총선 전세계 재외국민선거등록자는 총17만 7천명으로 미주지역 재외국민선서 등록자 공관별 현황은 뉴욕이 6,219명으로 가장 많고 LA가 6,209명, 애틀란타 5,000명이다. 휴스턴은 1,422명, 달라스출장소는 1,181명이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