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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한인회연합회 18대 회장 정명훈 취임

중남부한인회연합회 18대 회장 정명훈 취임

by hstkcr 2020.03.20

어스틴 한인문화센터서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
김유진·고창순·윤정배·김진이 회장 제명결정

지난 14일 어스틴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중남부한인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18대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으로 정명훈(사진 우측 3번째) 회장이 인준되며 18대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18대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선출을 위해 구성 된 선거관리위원회 헬렌장 회장(전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전 휴스턴한인회장)은 17대 마지막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의 선출과 이취임식이 함께 개최 된 배경에 대해 “달라스 회장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주말 이취임식을 거행 하려고했으나 코로나19가 4월쯤이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되어, 이번총회에 이취임식도 함께 하자는 지배적인 의견이 있었다. 이에 연합회원들이 합의해 일사천리 총회와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 됐다”고 설명했다.

17대 김만중 회장은 이임사에서 “유능하고 훌륭하신 정명훈 신임회장이 더욱 멋지고 존경받는 연합회로 발전시키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전했고, 18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명훈 회장은 “여러 회장님들의 성원과 격려 그리고 후원에 감사 드린다. 34년 전통의 중남부한인회연합회의 역사를 이어서 내실을 다지는 18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정명훈 신임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만중 17대 회장께서는 중남부한인회연합회를 30년만에 사단법인으로 공식 등록했고, 투명하게 연합회를 이끌어 오시면 큰 발전을 이루었다. 김회장께서 잘 이끌어 오신 중남부연합회를 이어 받아 부담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시고 힘을 보태주셔서 더욱 잘 해낼 자신도 있다”며 지난 3월초 연합회 회원들이 모여 김진이 회장을 선출한 건에 대해서는 “그 모임에서의 회장 선출은 아무런 명분도 없다. 17대 회장 선거에서 야기된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불만이 표현 된 일로 보여진다. 그 문제는 당사자들이 합의하며 일단락 됐다. 앞으로 중남부연합회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모범적인 단체로 미주전역에서 각광 받고 있는만큼 더욱 발전 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17대에서는 코로나19로 시름하는 한국에 후원을 결정했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정명훈 제18대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미국정부와 한국정부를 통한 민간교류 증진', '한개의 총연을 위한 통합노력 지지', '일하는 중남부연합회', '도움을 주는 중남부연합회' 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한편,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박균희)와 미주한인회장협회(회장 남문기)의 분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중남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 1월 미주한인회장협회 총회를 휴스턴에서 개최하며 미주한인회장협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를 지지하는 일부 회원들은 지난 4일 휴스턴에서 비상대책모임을 갖고 현 중남부한인회연합회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김진이 회장(샌안토니오)을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으로 당선 시킨바 있다. 하지만 중남부한인회연합회는 이번 총회에서 김유진 전 중남부한인회연합회 사무총장(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사무총장), 고창순 전 중남부한인회연합회장, 윤정배 전 중남부한인회연합회장, 김진이 전 샌안토니오 한인회장을 제명(찬성 30명, 반대3명, 기권1)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