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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60℃ 이상 고온서 못 버텨"

"코로나 바이러스 60℃ 이상 고온서 못 버텨"

by hstkcr 2020.03.13

호흡기질환·감기예방·면역력 강화 고온사우나 인기
강남스파 불가마·가마솥 황토찜질방 이용 고객 늘어

겨울이 지나고 환절기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강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호흡기 질환, 감기예방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나, 수영장 이용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사우나는 감기 예방에 좋다는 정설이 있다. 실제로 사우나는 땀을 통해 신체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숙취와 두통 및 내장기관과 체내 증상 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특히 체온보다 낮을 경우 활성화 되는 암세포의 경우 뜨거운 열에는 활성화 되기 어렵다는 의학계 발표도 있다. 사우나가 호흡기 질환에 유익한 이유로는 사우나의 뜨거운 공기와 온도가 몸의 체온과 기관지 온도를 높여주고 노폐물을 빼내서 바이러스를 이겨 낼 수 있는 신체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온도차이로 인한 혈관의 수축 이완은 건강한 혈관을 만들어 준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혈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메디컬 매거진에서는 15분의 사우나가 체온1℃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고 체온이 1℃ 상승하면 면역력이 2~5배까지 증가 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몸의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도 구간은 38~40℃ 사이다. 체온계를 통해 측정되는 온도보다 신체 내부의 온도가 1℃ 정도 높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체온을 1℃ 높여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온열요법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전염병 감염자의 침은 고농도 바이러스가 분포되어 있어 감염 확률을 높인다. 하지만 목욕탕에 감염자의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이용자를 감염 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의 지자체 보건의료과장(의사)은 “보통 바이러스는 차갑고 건조한 곳을, 세균을 따뜻하고 촉촉한 곳을 좋아한다”며 “더구나 목욕탕은 염소소독을 하기 때문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알리며 일반인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감염이 사우나와 목욕탕에서는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방송에서도 최근 프로그램에서 사우나 등에서 체온을 높이는 활동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나 바이러스 침투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스파 이창호 대표는 “강남스파는 손소독제 구비를 비롯해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들의 방문이 눈에 띄는 양상이다. 불가마, 가마솥황토찜질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소개 했다.

사우나 내부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더 높지는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60℃ 이상의 높은 온도를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습도가 높다고 해서 증식하는 것도 아니다. 사우나라고 감염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다른 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는 수영장 물은 대부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염소(Cl) 소독이 돼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수영장 물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거의 즉시 사멸한다"며 "때문에 수영장 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염소와 섭씨 60~80℃ 고열에 사멸하기 때문에 목욕탕도 열탕소독이나 표면 소독이 잘 되어 있다면 안전하다"며 "수영장이든 목욕탕이든 소독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편집국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