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2020 센서스 인구조사'를 위해 뛴다

'2020 센서스 인구조사'를 위해 뛴다

by hstkcr 2020.01.31

시민권자협회 신현자회장, 유권자운동 결실 찬사
인권 사회운동가 & 한인회 이사 Dr. 도나김 머피
2020센서스 인구조사에서 한인커뮤니티 지원사업이 전개 되자, 미국 선거에 한인 유권자 등록, 조기투표일 지정 등 유권자 운동에 적극 나서며 사회운동을 펼쳐 왔던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 신현자 회장의 행보에 휴스턴 한인사회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시민운동가이자 뇌의학 박사로 활동 중인 한인회 이사 도나김머피도 2년전부터 한인사회에 적극 참여하며 이번 사업 전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함께 했다. 도나는 한인조기투표일에 통역사 이슈가 발생하자 선관위원장(클락)과 한인회 공청회 자리를 마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나서 투표소에 한인유급직원을 배치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신현자 회장의 한인유권자 투표 참여 운동은 5년 전부터 시작 됐다. 당시 소속 된 단체도 없이 홀로 한인투표의 중요성을 외치며 사회운동을 펼친 신현자 회장은 홀로 외롭게 활동을 이어 갔다. 2년전부터는 휴스턴 한인시민권자협회 회장을 맡아 미국시민으로 살아가는 한인들의 권리와 의무를 강조하며 투표참여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는 휴스턴한인회 분과 위원회로 한인시민권자협회가 소속 되어 활동하며 투표참여에 한인회 참여도 적극 이끌었다.

5년전만 하더라도 신회장의 활동은 홀로 싸우는 외로운 사회운동이었다. 하지만 신회장은 언제나 선거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활동을 이어 갔다. 이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친 선거시즌마다 어김없이 한인사회에 나타나 유권자 등록, 투표참여를 호소했고 한인마켓, 한인행사 등에 포스터, 홍보물을 자비로 제작해 알리는 활동에 나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인사회는 변재성 전 한인회장, 김기훈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관심을 갖고 신회장의 활동을 지지했고, 고 송규영 노인회장과 현 하호영 노인회장도 신회장의 활동을 응원하며 적극 돕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2020 센서스 인구조사에 한인사회 참여를 위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신회장의 그 동안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신회장은 28일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혼자 활동을 하면서 큰 결과가 없었다. 사람들은 나의 활동에 냉대했고, 호응도 없었다. 도움을 요청해도 귀찮아 하는 모습에 상처도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 했다. 그러면서도 “변재성 회장(전 한인회장), 하호영 회장(현 노인회장), 고 송규영 회장(전 노인회장), 문박부 회장(전 시민권자협회 회장), 윤건치 박사(한인회 이사) 등 1세 한인 어르신들께서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고 활동을 지지해 주셔서 외롭지만은 않았다”라며 눈물을 쏟아 냈다.

신회장은 “1세 어르신들이 (유권자 운동)제안에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항상 도움을 주셨다. 우리의 이런 활동은 한인들이 미국인으로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우리의 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이유다. 1세 어르신들의 후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지금은 한인회 신창하 회장, 도나김머피 이사, 박은주 교장(한인학교), 국지수 이사(한인회)가 큰 힘을 주고 있다. 서서히 한인들이 세대에 걸쳐 모여 함께 일하고 있어 기쁜 마음이다. 특히 이번 인구조사 사업에 있어 도나가 큰 도움을 주었고, 국지수 이사는 번역을 검수하며 사업계획과 제안서를 작성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자 회장이 유권자 등록, 투표참여, 인구 조사 참여 등 사회운동을 이어가는 이유에는 신회장의 사명감이 있다. 신회장은 “고생만 하고 자신 돈을 쓰고 시간을 소비하는 활동에 절 걱정해 주시는 분들은 저에게 무슨 도움이 되고 한인사회에 어떤 덕이 오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미국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세금을 내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만큼 우리의 몫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활동은 하나 둘씩 한인사회에 조금씩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그러면 타운이 발전하고 환경이 좋아 진다. 환경이 좋아지면 비즈니스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한인사회가 함께 발전한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우리가 찾아야 한다. 개개인을 어렵더라도 우리가 모여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투표도, 인구조사도 우리가 참여해야 하는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도나김머피 이사는 “히스패닉 친구들이 서류미비자로 인권을 유린당하고 불합리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다 다카제도를 통해 한인들도 피해를 받고 있는 사실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고, 한인사회 활동으로 한인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현자 회장처럼 한인들의 목소리가 크고 많다는 것을 주류사회에 알려야 하고 그 방법은 투표참여가 대표적이다. 센서스 인구조사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