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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 한국전통 문화 활성화 되길 소망"

"휴스턴에 한국전통 문화 활성화 되길 소망"

by hstkcr 2019.11.26

'케이티 한인축제' 초청 남사당 놀이 전수자 '서광일'
'국가 무형문화재 29호' 서도민요 배뱅이 굿 '박준영'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케이티 한국문화의 밤은 세계 곳곳에 한국의 전통음악과 소리를 알리고 있는 명인들이 휴스턴을 직접 찾아 공연무대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 한국에서 잔치마당 대표로 활동 중인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 서광일 대표는 27년간 30여개국 50여 도시에서 우리의 소리와 농악을 전하고 있는 명성 높은 인물이다. 다수의 해외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29호 서도민요 배뱅이굿을 알리고 있는 박준영 선생 역시 LA, 상파울로 공연등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을 마치고 서광일 대표는 “허현숙 대표가 휴스턴에 온지 7년만에 이렇게 행사를 꾸리고 주류의 참여를 이끈 모습을 보고 놀랐다. 한인회나 한인단체의 도움 없이 여기까지 축제를 끌고 온 모습은 고맙고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한인사회에서 앞으로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노인회공연, 한인학교 공연, 케이티 한국문화의 밤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 서 대표는 “노인회 공연에서 배뱅이굿을 보며 눈물 흘리는 어르신들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 정서가 그대로 남아 있고, 어르신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인학교에서 짧게나마 풍물을 전수하는데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에 신이 났다. 자진모리 장단을 배우며 아이들이 가락의 의미도 이해하는 것을 볼 때 역시 우리는 한민족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인학교 차원에서 활성화 되면 좋겠다는 기대도 생겼다”고 전했다.
박준영 선생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공연을 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지만 우리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오고 있다. 해외 한인동포들 가운데 허대표처럼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분들의 노고가 있어 우리의 전통이 해외에 전해지고 있다. 해외 공연을 다녀 보면 열악한 환경에 외롭게 활동하시는 분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허대표도 혼자 너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대표는 한인으로 2,3세들에게 우리전통을 알리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에 한인분들이 큰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휴스턴에 한국 전통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후세들에게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이번 공연 소감을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