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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아동병원, 새 희망 선사했다

텍사스 아동병원, 새 희망 선사했다

by hstkcr 2019.11.02

'뇌전증' 앓는 6세 한인 '장다윗' 병원비 전액 후원
과테말라 한인 선교사 부부 아들 5만불 의료 혜택
이달 23일 치료차 휴스턴 입국…후원금 전달식 예정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인 선교사 자녀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무료 검진과 치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뇌전증' 장다윗 돕기 펀드레이징 모금운동을 벌여 온 이영숙 전도사는 28일 "지난 수개월의 노력끝에 뇌전증 아동 전문 치료 의료기관인 휴스턴 소재 텍사스 아동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에서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인 장다윗 군(사진 중앙)의 검진과 치료에 소요되는 5만달러의 병원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이영숙 전도사에 따르면, 콰테말리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있는 한인 선교사의 어린 자녀가 '뇌전증(간질)' 병을 앓으면서 한인교계와 커뮤니티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기사보도(본지 2019년 5월31일자 로컬19면 톱기사 보도)가 나간 후인 6월부터 휴스턴 소재 텍사스 아동병원과 접촉, 장다윗군의 안타까운 사연에 치료 지원을 호소했고, 관련서류와 설명서를 검토한 병원측 재정지원 검토위원회가 병원비 전액지원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25일부터 12월6일까지 텍사스 아동병원 전문 의료진들이 투입되어 장다윗군의 뇌전증 검사와 진단, 치료를 실시하기로 병원 스케쥴이 잡혔으며, 이를 위해 장군과 그 부모(장희성 선교사, 유한나 사모, 사진 위) 일행이 11월 23일 휴스턴으로 오기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영숙 전도사는 또 지난 5월 병원비 5만불 마련 목표 펀드레이징 계좌를 온라인상에 개설하고, 주변에 아는 지인들과 한인교계를 상대로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동참 호소를 한 결과 현재까지 모금된 후원금 액수는 총 3천483불 55센트라고 밝히고, 장 군 가족이 휴스턴에 입국하면 모금된 후원금 전액을 고스란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Counceling for New Life' 주 정부 공인 전문 카운셀러로도 활동중인 이영숙 전도사는 "금년 5월초 휴스턴지역 6명의 목사님들과 4명의 평신도들이 콰테말라 선교를 가서 현지에서 만난 젊은 선교사님 부부 가정에 6살난 아들 데이빗(한국명: 장다윗)이 '뇌전증' 판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못한채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다"며 "그 병명으로 지능이 떨어지고 발달장애를 겪고 있으며, 미국에 와서 전문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싶은데 보험도 없는 상태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고 후원금 모금 웹사이트를 만들어 펀드레이징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도사는 "가장 먼저, 지역 한인 언론사에 장다윗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하고 펀드레이징 동참 기사로 도움을 요청한 후, 동시에 휴스턴지역 병원들과 접촉하면서 한국서 받은 장 군의 의학검사와 의사들의 소견들을 모두 영어로 번역하여 관련 서류들을 꼼꼼히 준비했고, 6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기적같은 희망의 굿뉴스를 접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 전도사는 "이 일을 진행하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힘든 과정속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나와 동행해 주셨고 잘 이겨낼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셨다. 이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한번 경험할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며 "특히, 펀드레이징 모금운동에 참여해 주신 교희와 개인 한분 한분, 그리고 기도로 후원해주신 동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후원금 모금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늘푸른 교회 이창한 목사님과 교인 한분 한분께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장다윗의 부모인 장희성, 유한나 선교사 부부는 기독교 대한 감리교 기아대책의 파송 선교사로 4년전 과테말라 선교지로 들어갔으며, 현지에 있는 300~400명의 어린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 주일마다 복음사역과 교육사역(방과후 숙제, 영어, 수학, 컴퓨터, 음악 등)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