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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울산이 함께 만든 '콜라보 한인축제'

휴스턴-울산이 함께 만든 '콜라보 한인축제'

by hstkor 2019.10.11

터너 시장 직접 축사…한인회, 재해성금 2만불 시에 전달”
옹기제작 무형문화재 시범·비보이 세계대회 우승팀 공연
휴스턴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 코리안페스티벌이 지난 5일 휴스턴 다운타운의 중심 디스커버리그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리안페스티벌은 한인 1.5세 2세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 된 KASH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최근 KASH 회원 가운데에는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타민족 젊은이들도 대거 합류해 축제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축제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5명 규모의 울산시립예술단의 축제 참여와 옹기제작 무형문화재의 허인규 선생 참여다. 울산시 대규모 예술단의 이번 축제 참여는 휴스턴과 울산시가 자매도시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민간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 교류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무대공연의 수준도 빛났다. 스노우폭스에서 메인 스폰서로 꾸며진 Pling 메인 공연장은 프랑스에서 개최된 비보이 세계대회 우승팀의 공연을 비롯해,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이 콜라보를 이루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아우르는 무대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았고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타이거스 태권도, 마스터리 태권도 시범 공연도 화려한 무대를 선사 했다.

휴스턴 한인커뮤니티 참여도 활발했다. 휴스턴 농악단과 한나래 학생 무용단이 오프닝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며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 공연을 펼쳤는데, 한나래 허현숙 단장은 “Noah kim, Bless Suh, Joshua kim, Luke Suh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만난 인연으로 꾸준히 전통문화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 있다. 우리 전통에 대한 어린친구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에 한국의 전통공연을 30여년 전부터 선보였던 김구자무용단도 이번 공연에서 전통공연 무대를 선보였고, 한인 시니어 라인댄스 무대도 축제의 중심에서 흥을 돋구었다.

올해 처음 시도 된 서브무대는 에바항공(EVA Air)에서 후원하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무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관을 연출하며 성공적인 축제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축제에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첫 미술대회도 열렸는데, 줄리아트리에 소속 3명 학생이 모두 1,2,3등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미술대회 우승에는 탐킨스 고등학교 채세아 학생이 Dreamland 작품, 준우승에는 테일러고등학교 양혁준 학생이 Worrior 작품으로, 3등에는 사이프레스고등학교 문준원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녁에는 젊은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Jacki Cycle, Racquel, Grace Kuang, Elizabetf Gomes, Llovr, Wonderbox, Heus and Kp, JU, Ugly Wolves, JC Park, Dabit and David Oh 공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오후2시경에는 휴스턴 시장 터너가 메인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축사를 전하며 수년간 휴스턴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한 코리안페스티벌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휴스턴 한인회에서는 2017년 하비피해 당시 미주전역에서 답지 된 재해성금 가운데 2만불을 터너시장에게 전달하며 지난 9월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로 인한 폭우피해에 복구에 힘을 보탰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