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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메이저리그 우승 '성큼'

휴스턴 '애스트로스' 메이저리그 우승 '성큼'

by hstkcr 2019.09.27

시즌 104승 기록, 3년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월드시리즈,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휴스턴 첫 등판 기대

22일 휴스턴애스트로스가 LA에인절스를 상대로 13-5로 승리하며 시즌 102승(54패)을 따내고 3년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애스트로스는 55년 동안 이번 시즌 지구 우승은 총 9번째이며, 월드시리즈에서는 2017년 창단 이후 53년만에 첫 우승컵을 거머쥔바 있다. 애스트로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에 석패하며 2연패에 실패 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강의 선발진과 타선으로 2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스트로스는 30개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2010년대 후반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전통의 강호 보스턴, 뉴욕양키스, 시카고컵스, LA다저스를 뛰어 넘어 세계 최강의 야구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9년 포스트시즌 8개팀 가운데 24일 현재 진출을 확정 한 지구 우승팀은 아메리칸리스 서부지구 휴스턴, 동부지구 뉴욕양키스, 네셔널리그 서부지구 LA다저스, 동부지구 애틀란타 4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5게임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진출이 유력하고, 네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세인트루이스가 1.5게임차로 1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양대리그 와일드카드가 접전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팀은 오클랜드가 유력하고, 최지만이 소속된 템파베이는 클리브랜드와 1.5게임차로 마지막 한장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네셔널리그는 워싱턴과 밀워키가 1.0게임차로 와일드카드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6게임차 시카고컵스는 와일드 카드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과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양키스는 지구 우승을 확정했지만 리그 최다승 경쟁이 계속 되고 있다. 휴스턴은 104승 54패, 뉴욕양키스는 102승 57패로 최다승 팀이 와일드카드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최다승 2위팀은 중부우승팀과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휴스턴과 양키스의 최다승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끄는 선발진 원투펀치는 벌렌더(20승6패 방어율2.53, 다승/이닝/WHIP 1위)와 게릿콜(18승5패 방어율 2.52 1위, 탈삼진 302개 1위)은 아메리칸리스 사이영상을 다투며 리그 최강 투수로 활약했고, 3선발 밀리는 14승6패 방어율 3.91 성적을 기록 중이다. 더구나 애스트로 선발진은 지난 8월 사이영상 수상자 잭그레인키(7승5패 3.48)를 과감한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마무리는 오수나가 64게님 36세이브 4승3패 방어율 2.71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타자들의 공격력도 역대 최강이다. 선발 타자 가운데 총 7명이 20홈런(3루수 브레그먼 40개, 우익수 스프링어 38개, 2루수 알튜베 30개, 1루수 구리엘 30개, 신인 알바레즈 27개, 좌익수 브랜들리 21개, 유격수 코레아 21개)을 넘겼다. 팀타율은 0.276로 단연 1위다.
애스트로스 타자들 가운데 홈런, 타점 등 리그 1위에 랭크 된 선수는 없지만 리그 타격 20위 이내에 브랜틀리(4위), 구리엘(7위), 알튜베(12위), 브레그먼(14위), 스프링어(16위) 5명을 포함 시키며 안정적인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타격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번 시리즈 강력한 우승 후보가운데 하나인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양키스 1명(르메휴), 중부지구 우승이 유력한 미네소타는 2명(크루즈, 폴랑코) 뿐이다.
2019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 휴스턴과 뉴욕양키스, 네셔널리그 LA다저스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휴스턴의 챔피언시리즈 진출을 가로막았던 보스턴은 일찍이 탈락했다. 2년전 1962년 창단 후 5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보스턴레드삭스, 아메리칸리스 챔피언쉽에서 뉴욕양키스, 월드시리즈 LA다저스를 상대로 차례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휴스턴은 당시 하비피해 도시전체가 재난을 극복하고 있던 터라 휴스턴의 우승은 시민들에게 큰 환호를 전했다. 길거리 퍼레이드가 최대규모로 펼쳐졌고, 선수단은 휴스턴 스트롱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한편,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코리안몬스터 LA다저스 류현진의 휴스턴 원정 경기를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30개팀 선발투수 가운데 전체 방어율 1위를 기록하며 네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넘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월부터 방어율 1위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휴스턴과 LA다저스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소속리그가 달라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단 한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가장 마지막 대결은 휴스턴이 우승한 2017년 월드시리즈 1,2차전과 6,7차전이었고 당시 LA다저스 류현진은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올해는 다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1선발 또는 2선발이 확실시 되고 있어 2017년 월드시리즈 리턴매치가 펼쳐진다면 휴스턴 첫 선발 경기를 월드시리즈로 장식할 것으로 예상 된다.
2019년 포스트시즌은 10월1일 네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0월2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디비전시리즈, 10월11일부터 20일까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네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10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월드시리즈가 펼쳐진다. 휴스턴의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는 10월4일 금요일 열린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