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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전통문화원 후원의 밤 '대성황'

오송전통문화원 후원의 밤 '대성황'

by hstkcr 2019.09.20

올해 3회째…한인동포·외국인 등 400여명 모여
1.5세 2세 한인 출연 '궁중의상 패션쇼' 큰 인기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국전통문화예술 전도사 오송전통문화원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9월14일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펼쳐졌다. 개원 3주년과 함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오송전통문화원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는 한인동포를 포함한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깊은 외국인들 약 4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오송전통문화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1.5세 2세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궁중의상 패션쇼에 직접 출연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는 LA한인방송 아나운서 로렌장(장혜경)과 제임스방(방재묵)이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행사를 진행했고 약 3시간 가량의 공연시간 동안 1,2,3부에 걸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후원의 밤 행사 1부 오프닝 공연에는 이연화 무용단이 화관무를 선보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한인중앙장로교회 이재호 목사가 축복기도를 전했다. 휴스턴한인회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의 눈부신 발전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화, 예술의 발전에는 한민족 전통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한민족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 했다.
또, 후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오송전통문화원이 이호창 선생이 수십년간 수집해 온 전통물품들을 한인회관에서 전시하며 시작 되었다며 이호창 선생과 사위인 최종우 원장의 노고에 동포사회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휴스턴총영사관 신임 부총영사로 부임한 이한상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부임 한달 만에 이런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미중남미 지역에 우리의 전통을 알리는 오송전통문화원에 감사를 드리며 이호창 선생님께 경의를 표한다.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문화에 민관이 하나 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자”고 전했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추석에 송편을 함께 나누는 우리의 전통처럼 우리가 함께 전통을 지키고 미국에서 소수민족의 위치를 넘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역할에 오송전통문화원을 도와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텍사스론스타챕터 한국전참전용사 Richard Harferty 전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미스터 한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의 추석은 우리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날이다. 한국전쟁에서 전우들과 피를 나눈 나는 한국인들과 피가 섞여 있다고 믿는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오송전통문화원의 후원행사에 한국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1부 찬조 공연에는 김미선 관장이 이끄는 챔피언스 태권도 학생들이 화려한 태권무를 선보였고, 김진선 지휘자의 카리스합창단이 한국가곡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오송전통문화원의 공연이 이연화 무용단의 부채산조를 시작으로, 김미선 교방무, 이연화 무용단 검무, 오송 한울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3부 공연에는 이연화 무용단 난타, 유명순 가야금 침향무, 이화 선생과 박종출의 설장구 공연이 차례로 무대를 빛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독도 영상이 소개 되며 독도 지킴 캠폐인이 함께 펼쳐 졌는데 오송전통문화원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독도 스티커를 나누어 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의 피날레는 오송전통문화원의 자랑 궁중패션쇼가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공연이 끝나고 최종우 원장은 이호창 고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는데, 최원장은 “2019년 오송전통문화원 후원의 밤’행사에 참석해서 그 동안 오송전통문화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임직원 및 많은 행사에 참여하시고 관심과 조언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내년도에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며 앞으로도 오송전통문화원은 동포와 주류사회에 전통유물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랑스러운 우리문화를 더 널리 홍보하고 알리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더욱 더 발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앞으로 휴스턴의 추석은 오송전통문화원이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연례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