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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대한독립 만세'

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대한독립 만세'

by hstkcr 2019.08.23

광복회원, 영사관 및 한인 단체장 130여명 참석 '만세삼창'
"후세에 훌륭한 역사 기억시켜 주고 긍지 자부심 갖게하자"

8월15일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휴스턴총영사관에서 주최하고 휴스턴한인회와 휴스턴광복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휴스턴한인동포 130여명이 참석해 광복 74주년을 기념했다.
국민의례 후 김웅현 신임 광복회장이 기념사를 전했는데, 사회를 맡은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김웅현 광복회장은 김가진 대동단 총재의 증손이자 애국단 김의한 선생의 조카, 의열단 김용한 선생의 손자, 광복군 김석동 선생의 장남으로 독립운동가 가문 2대 독자”라고 소개 했다.
김웅현 광복회장은 기념사에 앞서 지난 5월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전 광복회장 허도성 목사를 추모하며 기념사를 전했다. 김웅현 회장은 가문의 3대에 걸친 항일 투쟁의 발자취를 소개 하며 “어려운 길이지만, 일가족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이 의병으로, 독립군으로, 임시정부 일원으로, 3.1 운동으로, 공작금 모금 등으로 여러 모양으로 희생과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어려움들을 헤치고 왔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2세, 3세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민족의 훌륭한 역사를 기억시켜 주고 이 나라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게 해 주는 것이 우리들의 몫 이며 우리의 각오여야 할 것이라 생각 한다.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 주년을 맞이한 올해, 광복절이 안겨주는 감회는 남다를 것 이다. 광복의 의미는 빛을 되찾는데 있다, 그 빛의 의미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 민족의 자존과 독립, 이웃나라와의 공존과 상생에 있는 것 이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분노를 참을 수 없지만 이성적인 인내를 가지고 풀어나가 국민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수습되길 바란다며 제2의 독립, 첨단기술들의 독립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길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경축사 대독에 앞서 김웅현 회장의 가족사랑과 광복의 의미를 감명 깊게 들었다고 전했다. 김형길 총영사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라고 말하며 우리가 일본의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는 위중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김총영사가 대독한 6,000글자 분량의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함. ▲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함.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함을 강조했다. 또,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경축사 말미에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창하 회장은 74년전 우리민족의 주권을 되찾았다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71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지난 74년 기적의 역사를 우리 모두가 함께 써왔다고 전하며, 휴스턴 한인사회도 8월15일은 통합한인회가 탄생한 의미 있는 날이라고 모두가 하나 되어 더 큰 뜻을 같이 이루어 발전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한편, 신창하 한인회장은 대통령 경축사와 광복회 기념사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강조한 것과 달리 대한민국 정부 수립 71주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창하 한인회장은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1948년 8월 15일은 정부수립 일이다. 둘 다 8월15일이기 때문에 기념사에서 광복절과 정부수립일을 함께 기념한 것이다”고 말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