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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는 사랑을 싣고’ 휴스턴 촬영

KBS ‘TV는 사랑을 싣고’ 휴스턴 촬영

by hstkcr 2019.07.19

15년전 헤어진 인연 휴스턴에서 찾을까?

지난 15일 KBS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 휴스턴 현지 촬영 장면이 목격 됐다. ‘TV는 사랑을 싣고’가 이번에 휴스턴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유는 유명 요리사 A씨의 친구 이모씨를 찾기 위해서다.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특성상 현재 휴스턴에서 제작 중인 유명요리사 A씨와 이모씨에 대한 정보는 프로그램 예고 시점까지 소개 될 수 없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은 이모씨를 찾기 위해 휴스턴 공항을 시작으로 휴스턴한인회, 이모씨가 일했던 곳 등 휴스턴 곳곳을 추적했다고 소개했다.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모씨를 찾게 되면 한국으로 초청 해 KBS스튜디오에서 녹화방송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모씨를 찾는 것이 먼저고, 찾게 되더라도 이모씨가 한국으로 A씨를 만나러 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유명요리사 A씨와 휴스턴에 거주하는 이모씨의 인연은 약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와 이모씨는 남산에 위치한 유명 이태리레스토랑에서 함께 근무했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로 명성을 쌓은 A씨가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던 당시 이모씨는 부주방장(Assistant chef)으로 A씨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보다 7살 많던 이모씨는 직장 선배로 A씨가 요리를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왔고, 때로는 형처럼 출퇴근길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고, 종종 낚시 등 여행을 함께 하며 A씨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모씨가 다른 레스토랑으로 이직을 하게 될 때 A씨는 이모씨의 부주방장 자리로 승진하고 전문요리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씨가 요리사를 시작하는 과정과 부주방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이모씨가 큰 역할은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모씨가 이직하고 둘의 직장이 달라졌지만 우정은 여전했다. 하지만 이씨가 2003년 휴스턴으로 이민을 떠난 후 지금까지 A씨와 이모씨는 서로의 바쁜 삶에 연락을 하지 못했고,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연락할 길을 찾지 못했다.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A씨가 무명시절이었을 당시 이모씨는 직장 상사로 A씨를 이끌었고, 인생의 선배로, 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A씨가 이 모씨를 애타게 찾는 이유이다. A씨가 찾고 있는 휴스턴 이모씨가 과연 ‘TV는 사랑을 싣고’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은 이모 씨를 찾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휴스턴 한인사회도 함께 소개 될 예정으로 방영이 성사 된다면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휴스턴에 낯익고 친근한 장소들이 방송에 소개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1993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국민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은 2005년 종영 후 지난해 2018년 9월 부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이다.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은 유명 방송인이 과거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주는 내용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방송인과 친구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