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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젊음보다 아름다운 ‘즐겁고 행복한 황혼’

화려한 젊음보다 아름다운 ‘즐겁고 행복한 황혼’

by hstkcr 2019.07.19

100세 시대 대비한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 2모작 준비하자
강춘자 어스틴 한인노인회장, 7월 월례회서 회원들에게 주문

“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한 황혼을 위해서는 나이 먹는 것을 받아들이고 즐겨야 한다.”
지난 13일 오전 어스틴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어스틴 한인노인회 7월 월례회에서 강춘자 회장은 젊음의 화려함 보다 멋있는 황혼을 위한 준비 방법을 회원들에게 강조했다.
강 회장은 우선 회원들이 젊음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느끼기 보다는 지금도 충분히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나이먹는 즐거움이라고 소개했다.
장수시대를 살면서 또한 몸이 건강해야만 황혼이 행복해 진다고 전제한 강 회장은 100년을 사용해야 할 몸이니 아끼면서 평생 배운다는 자세로 취미생활도 즐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인회 조찬 모임과 같은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갖고 인간 관계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삶이 중요하다며 자식에게도 권위를 내려놓고 다가가며 젊게사는 황혼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했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넘겨주고 눈치보며 천덕꾸러기로 사는 회원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소개한 강 회장은 100세 시대에 걸맞게 자신을 가꾸며 사는 재정계획은 필수라고 역설했다.
노인회 7월 월례회는 어스틴 한인회에서 노인회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복달임으로 삼계탕을 준비해 대접했다.
식사에 앞서 가진 싱어롱 순서에서는 김나연(어스틴 고 11)양의 바이올린과 허 강(웨스트 레이크 고 10)군이 첼로로 가수원길과 소양강 처녀 등 동요와 가요를 연주하자 노인회 회원들이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스틴을 방문중인 국악피리 연주가인 배주현 양도 이날 노인회 월례회에 참석해 심금을 울리는 맑고 청아한 피리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시안 센터(AARC) 교육 프로그램 담당 메니저인 Santanu Rahman 씨는 어릴적 동네 마샬아트에서 한국인 사범으로부터 운동을 배워 한국문화를 익힌적이 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가 한데 어울리도록 교량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타주로 출장중인 어스틴 한인회 강승원 회장을 대신해 허윤영 부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한인회가 정성들여 준비한 삼계탕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지내시기 바란다”며 ”2명의 한인학생들이 싱어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또 다른 정서를 경험했고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